한밤 시내버스'질주'…2명 사망·17명 부상
[앵커]
어젯밤 서울 도심에서 시내버스가 택시와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1차 사고 직후 승객들이 차를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버스는 계속 달렸습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록색 시내버스가 시외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버스 차체가 완전히 구겨지고 창문은 모두 깨진 상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추돌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한 시외버스를 시내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시내버스 운전사 60살 염 모씨와 승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시내버스는 먼저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버스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해 택시와 승용차 등 또 다른 차량 5대를 스치는 2차 사고를 냈고 시외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1차 사고 당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운전사 염 씨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내 옆으로 확 지나가더니…브레이크 전혀 밟지 않고 그냥 받아버리더라고..."
경찰은 염 씨가 첫 사고 직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을 가능성과 차체 고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끝)
동영상 링크는 아래 주소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2&aid=0000054234
바닥에 유리파편 엄청 나게 많이 있었구여~ 그리고 벤츠 1 대 비엠 1 대도 비상등 키고 옆에 있던데~~~ 아마 시외버스 뒷자석에 타셨던분은 엄청 다치 셨을듯~ 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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