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장애아 특수학교 교장의 교사 폭행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 모 학교장 교사폭행 및 인권탄압 범시민대책위’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 뿐 아니라 학생도 폭행한 A교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추가 사례를 수집한 결과 A교장은 지난달 22일 학교 안에서 교사의 뺨을 때린 것 외에도 수년간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충격적인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A교장이 2003년 울면서 떼를 쓰는 초등 1학년 자폐학생을 손으로 때리고 심지어 머리에 물을 퍼붓기도 했으며 2002년 초등 6학년 학생의 뺨을 슬리퍼로 때린 사례 등을 나열했다.
이 학교법인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A교장에 대해 3개월간 직위해제를 결정했으며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 징계 수위를 의결할 방침이다.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책위에서 제시한 녹음 테이프 등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달 22일 A교장이 교사의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었고 A교장도 이 부분은 인정하지만 추가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진상을 정확히 밝혀 사실일 경우 A교장을 엄중처벌하도록 법인 측에 권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