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겁 안나" 간 큰 보이스피싱 사기단
'많이 낸 세금을 돌려준다'는 환급금 사기 전화가 제주지방경찰청에도 걸려와 경찰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23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는 '국세청 직원인데 세금을 환급해 주고 있다'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
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특히 처음에는 '지난 2002년부터 환급제도가 실시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을 들으려면 9번을 눌러달라'는 여성에 이어 곧바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
는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이를 들은 기자실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으로 오인할 만큼 정말 감쪽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기자수첩/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