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밤 11시 37분 TV 보면서 불알 긁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옵니다.

검정색 차주 맞냐고?

넵...누구세요??라고 답하니

전화가 옵니다.

'범퍼 사고 난 적 있으세요??'

'아니요 사고 없었는데요' 라고 하니

방금 어떤 차가 긁고 가는걸 봤는데, 본인이 따라가도 그냥 가더라..

차량 번호가 34로 XXXX 이다..블박 확인해 보세요..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신다.

옷을 주섬주섬 걸쳐입고 주차장 내려가니

주차장 옆 놀이터에서 아내와 4살짜리 꼬꼬마가 신나게 놀고있네요.

바로 옆에 주차돼 있는  서방 차 긁고 지나가는 것 못 봤냐 물어보니...

물어본 제가 바보입니다. 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내인데..ㅎ

차 확인하니 사진에 있는 저 만큼...블박도 확인

(각도가 옆으로 긁고 간거라 34로까지만 확인 뒷 번호 불가..하지만 목격자분이 있으니..ㅋ)

목격자 분이 알려주신 차량 번호를 들고 경비실 방문했는데 등록된 차가 없다....

지금 112 신고를 해야 되나?? 내일 경찰서를 가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가해차량 진행 방향이 아파트로 들어오는 차 같다는 생각이....

가까운 출입구 방향가는 반대방향...

(물론 그쪽도 출입구가 있기는 한데, 가까운 곳 두고 먼곳으로 돌아서 나갈일은...ㅎㅎ)

밤 12시가 넘은 시간..아파트 주차장 수색..

가해차량 발견..ㅋ

전화하니..상황 설명하니..

본인은 도망 간 적 없다.. 

썬팅이 진해서 몰랐다.

뭔가 이상하기는 했다.

그런데...내 차 위치도 알고 있다...ㅎㅎ

(사고난거 몰랐는데...내 차 위치는 알고 있음...어떻게 이해 해야되지....ㅎ)
보험접수...ㅎ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피곤 한 하루 입니다.

앞 범퍼 긁고 도망간...사고가 6번

6번 중 딱 1번 가해자 직접 연락

두번은 언제 긁혔는지 확인도 안되는...가해자 당연히 못 잡음..

이번것까지 3번 잡음..블박으로 두번, 목격자 한번..

요즘은 왠만한 차량 블박 다 있고, 아파트 단지에 cctv, 출입구에 번호판 확인가능한 cctv까지...

보는 눈도 많은데..도망가다가 쪽팔린 상황이 생김

다행히 경찰서까지 가는 일은 없었지만...

이런 단순 소액 사고로 경찰서에서 연락오면 얼마나 쪽팔릴려고...도망가는지..

여수  K 아파트 '장재영'님 감사합니다.

사고 보험처리 되는대로 꼭 사례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 받았습니다...)

(큰 사고도 아니고 처리 금액도 얼마 안될것 같은데....사례 5만원 정도면 부족할까요?????)

목격자 진술이 상당히 기찮은 일인데....다행히 경찰서 안가고 해결되었지만...

작은 사례라도 해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때 목격자 되는것을

남의 일이다. 기찮다 생각안하고 도움주겠지요..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차량 왼쪽에 주차라인.....주차 뭐같이 했다고 오해마세요.

제 차가 마지막 주차공간 입니다. 왼쪽 옆에 주차 공간 없는 곳입니다.

교사블 글올릴때 왠지 '자폭' 이 될까봐 긴장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