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11일 오전 12시 경에...

일산 덕이동에 있는 사촌동생을 잠시 보려고 제2자유로 타고 가다가 법곳IC인가 하는곳에서 빠졌습니다.

빠질때 사촌동생한테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고 바로 끊고 천천히 제 갈길 가는데 IC빠져나올때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내 앞을 지나갔던 하얀젠쿱이 앞에 있더군요...

저는 우회전 해서 그차 뒤에 있었고요 아.. 젠쿱이네... 음... 서스했구나... 뒷태 괜찮네 이런생각을 하는도중에

노면도 젖어서 평소보다 악조건인데도 깜빡이도 안켜고 슥 들어오더니

브레이크를 슥 밟습니다. 

분명 저도 속도가 낮은 속도는 아니였고 그차랑도 그렇게 멀리 있는건 아니였기에

제 운행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였고 저는 그냥 옆차선으로 회피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상황을 보니 그차가 굳이 그 넓은 몇차선의 도로에서 굳이 내 차 앞에 들어와서

브레이크를 밟을 하등의 이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차는없었고

신호도 파란불이라 브레이크를 밟을이유가 없었고

게다가 과속카메라가 있는것도 아니였거든요

뭐지 하고 그냥 일단 저도 계속 직진을 해야 하니 가고 있는데...

계속 운전을 험하게 하면서 또 제 옆으로 오더니만 옆구리쪽에서 제쪽 차선을 물고 급가속을 하며 제앞으로 확 끼듯하면서

쏘다가 얼마 안가서 브레이크 잡고 속도를 낮춥니다.

저도 운전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고 튜닝이나 길바닥 레이싱 조금 했던 가락이 있어서..

딱 봐도 저놈이 장난질 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때는 상당히 모티베이션이 높은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용인도 들락날락 거리고 언더드레그 따라다닌다고

ㅅㅇ이나 ㅅㄱㅊ도 많이 갔었었고

한참 튜닝샵 없고 정확한 데이터 없을때 국스나 뭐 이런데서 뭐 성공했대 하면 그리로 몰려가는 사람들중 1인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신호걸릴때까지 거리를 두고 따라가서 옆에 섰습니다.

서서 보니... 20대 초반쯤 왜소한 남자가 타고있길래

아저씨 당신차 빠른거 알겠는데 장난질 치지 말고 그냥 갑시다 하니까...

깐족깐족 하면서 전 그런적없는데요 무슨소리죠? 막 이런식으로 하길래

당신 아까 껴들면서 브레이크잡고 옆구리에서 차선물고 확 튀어나가고 한거 뭐하자는거냐고 하니

도발한거 아니랍니다.

그럼 내 블박한번 볼래요? 하니까 자기 블박도 보잡니다.

그럼 내가 이 동영상 가지고 난폭운전으로 신고해도 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평소에 얌전히 운전한다고 해서 그럼 당신이 한게 난폭운전 아니냐고 하니...

씩웃으면서 아니 그쪽차가 자꾸 빨리 몰고 그러니까... 하면서 말을 흐립니다.

그래서 한마디 던져줬습니다 젠쿱가지고 10년넘은 소나타 상대하는거 안쪽팔리냐고

사실 제가 가지고있는 뉴EF.. 그냥 엔진룸 수리정도 하고 서스하고 스테빌라이저만 좀 만져서

다른차랑 경쟁안하고 혼자 슬슬 한적한 국도같은데서 코너나 잡아돌리고 재미있게 타는 정도로만 해놓은거라

그렇게 빠르지도 않고 게다가 빗길이라 뭐 할것도 없어서 그냥 평소대로 달렸을뿐이고

일반 얌전히 운전하시는분들에 비해 속도가 좀 빠른것이였지 칼치기나 뭐 이런거 없이 그냥 제차선에서

운행하고있는데 굳이 깜빡이 안켜고 껴들어서 브레이크밟고 옆구리에서 빗길인데 후륜구동차로 급가속하면서 위협할 필요도 없고

위협한다는게 결국 과시욕구 때문인건데 저는 사실 겁났습니다 그차가 후륜구동이라 요즘차 아무리

좋다고해도 자세제어장치 있다해도 후륜이니까요 저러다 스핀나서 돌아버리면 어쩌지 싶었습니다

내차보다 빠른걸 굳이 증명해보이고 싶으면 그냥 훅 재끼고 가면 되지 

왜 덤비라고 도발을 할까요? 위험하게? 

그래놓고 장난질 치지말고 가라니까 깐족깐족 거리는건 무슨 심보일까요?

특정차량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젠쿱타면 그냥 가던 차 양학해도 되는 면죄부라도 있는걸까요?

굳이 안전까지 위협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