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덕천에 있는 **농원에 고기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집에 있는 모닝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주차할때 분명히 앞에 베라크루즈를 보고 주차를 했고 정상 주차라인에 주차를 했음에도 키를 맡기고 가라고 하더군요.
주차장 들어와서 바로 댈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길래 '아 좋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 틀렸습니다.
그 음식점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주차장 많이 넓고 저녁식사시간 넘어 조금 늦게 가서 주차자리 넉넉합니다.
뭐 나중에 뺄일이 있으면 밥먹다 나와야되니 키를 줬습니다.
기분좋게 부모님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제 위치에 차가 없습니다. 제 앞에 있던 베라크루즈는 그대로 인데?
본의아니게 주차를 전면으로 하다보니 베라크루즈 번호판도 잠시 보게 되었는데 정확히 같은 차였습니다.
관리인 아저씨께 "모닝인데 차 어디 있나요?" 하니
제일 안쪽 구석 담장 밑 그림자 드리운 곳을 가리키며 "저기". 딱 두글자 뱉네요.
헐. 가보니 한 겨울에 창문도 열어놨네요. 전동 접이 미러인데 운전석쪽만 접혀 있는걸 보니 힘으로 접었군요.
차나온지 두달도 안됐었는데.
혼자 갔으면 관리인한테 블랙박스 돌려서 뺀 이유를 물어볼텐데 부모님 계서서 심호흡하고 돌아왔네요.
이후로 그 식당 다시는 가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식당을 갈때는 무조건 큰차 가지고 갑니다.
괜히 그 관리인 때문에 트라우마 생겨서요;;
거기는 롤스로이스 자리예요...ㅋㅎ 쩝 손님한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니 기분이 쫌.......내 차도 롤로급은 아니어도 벤츤데...ㅋㅎ
아까 그 주차요원이
의자에 앉아서 안전봉으로 휘저어며 안내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나갈때도 허리 90도로 숙이며
인사하던데~
고급수입차 들어오면 어떡할런지 참!
또한 좋은 차가 앞에 많이 있으면 식당 그레이드가 올라간다는 쥔의 의식도 국민성 이겠지요.
만약 모든 경차들이 발레비나, 팁을 만원씩 준다면 절대 안 무시하겠죠.
있는 자에게 존대하는 것은 돈 한푼 더 벌려는 행위라고 봐야합니다..
또한 일반 주차장에 고급차 세워도 문콕 같은 일이 없어져야 하는 것도 이런 행위의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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