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 읽다가 역주행에서 사과 대신 "네~ 알아요"를 유행시킨 놈부터 해서..
요즘 왜 이리 사과를 하는 사람이 없을까요...
저한테 오늘만 해도 몇번의 일이 있었네요.
1. 오늘밤 10시 쯤 대구에 있는 한 대형 마트에서 애기 유모차 끌고 지나가는데 누가 유모차를 발로 차고 갔어요.(발에 걸린거겠죠 저랑 유모차는 물건 고르느라 가만히 서 있었어요)
사과는 커녕 쳐다도 안보고 그냥 가더만요. 5개월 된 갓난아기가 타고 있어서 놀래서 불러서 세웠죠.
나 : 아저씨 발로 차고 가셨으면 사과는 하셔야죠
아저씨 :(멀뚱 쳐다만 보다) 뭘요? 발을 차거나 밟은것도 아니고 유모차가 발에 걸린건데요?
나 : 여기 애기 타고 있어요.
아저씨 : 아~ 네! (그러고 가버림)
30대 중 후반으로 밖에 보이던데...제가 동안이라서 그냥 갔나봅니다. ㅠㅠ
2. 오늘 낮 3시 반쯤에 대구 율하지구에서 당구를 치는데 옆 테이블에 젋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애들 남자 5명 여자 1명이서 당구를 치러 왔는데...
제가 칠려고 몸 숙이고 엉덩이 내밀고 칠려는 찰나....뒤에서 어떤놈이 지도 칠려고 몸을 숙이다가 자기 엉덩이로 제 엉덩이를 밀어버림.....전 그냥 테이블 위로 철퍼덕....
그리고 저를 쳐다도 안보고 사과도 안함. 그냥 자기 당구 침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당구치면서 이런일 처음 겪어봄.
나 : 저기요. 당구 안치고 서있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먼저 자세 잡고 치고 있는데 저를 밀었으면 실수든 아니든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20대 초반 : 네? 네~~
나 : 사과 안해요?
20대 초반 : 왜요? 대답했잖아요.
나 : 제가 뭘 물어봤나요? 대답이라뇨!
20대 초반 : 당구 치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나 : ......
전 남이 와서 저한테 부딪혀도 사과를 합니다. 일단 사과를 하고 생각은 나중에 합니다.
요즘 어린애들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왜 그럴까요....
그래도 어제 대구 북구 지역에서 그렌져TG 운전 하시는 분때메 그나마 아직은 사과 할줄아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오늘 완전 엉망이네요 ㅠㅠ
PS : 2차선에서 80키로 정도로 주행중인데 1차선에 있던 TG가 제 옆으로 밀어부침..전 3차선에 차가 있어서 비키지도 못하고 급정거로 ABS 드드득 거리면서 아슬하게 피하고 정차함. 뒤에는 그나마 차가 없어서 다행이었음. 사각지대 걸린것도 아니었고 그냥 나란히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음. 그 상황 후, 비상 깜빡이도 없고해서 너무 화가나서 옆으로 3차선으로 가서 창문 내려서 욕할려는 찰나! 그 사람이 먼저 창문내리고 고개 팍팍 숙이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말을한 10번은 한듯하네요. 욕 할려고 " 야! 개" 까지 발음만 나온상태에서 그 모습을보니 그냥 저절로 욕이 쏙 들어갔네요. "조심히 운전 하세요!" 라는 말을 던진후 전 제 갈길 감.
사과 안하는 "년" "놈"들 머리속엔 뭐가 들었을까요...
자기들도 그렇게 배웠으니 자기 자식들에게도 그딴식으로 가르치겠죠...
잘못을 하면 먼저 사과도 할줄 알아야죠 ^^ㅋㅋㅋ
사과는 부끄럽거나 쪽팔린게 아닌데 말이죠
어떻게 저런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킬까....
위 글은 글쓴이 주관이죠?
반대로 그 청년의 생각은..?
저도 당구 잘치진 못하지만 오래쳤습니다
전 항상 제가 칠려고 허리를 숙일때 타인에게 방해가 안되는지 뒤돌아봅니다.
동시에 위치를 잡는 경우가 생기면 제 등뒤에 분이 먼저 칠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그러다보면 등뒤에 분이 "먼저치세요" 이렇게 말해줄때도있죠.
그게 당구장매너 아니겠습니까.?
요즘 당구장엔 초심자들.젊은사람들에게 매너를 기대하긴 힘들죠.
그러니 알아서 잘 피해가며 치시는게...ㅋㅋ
사례에서 유모차걸렸든 찼던, 유모차나 아기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면 처벌이 불가하니 그냥 모른척하는 것이고, 설령 처벌이된다고 하더라도 피해보상하면 끝이다라는 생각.
당구장은 특히나 매너의 문제인데, 저걸 가지고 처벌이나 법적 대응이 안되죠. 혹여 시비가 붙어 싸움이 나도 서로 폭행하면 쌍방이니, 결국 나만 손해.
매너가 없거나, 사소한 실수는 사과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같은 성격에 개값 물어준다는 형님 만나서 정신 바짝들게 쳐 맞아봐야 인생 똑바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잘못시인하고 사과하면 가볍게 끝날일을...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어디다 놓고 물건 고르고 있었습니까?
번잡한 마트에서 당신의 유모차가 다른 사람의 통행에 불편을 준 건 아닐까요?
당구장에서도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 같은데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면 안되나요?
타인에게 사과를 받아내야겠다는 의지보다 우선 당신의 행동을 되새겨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 때문에 여자친구랑 잠시 중거리 연애 중인데 집에 내려오려고 기차역에서 여친이랑
기차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지 딸이랑 캐리어 하나씩 끌고 가다가 캐리어로 제
다리를 퍽 치고 지나가면서 뒤돌아서 사과는 안 하고 캐리어만 살피면서 "어머!!" 이러고
그냥 가더군요. ㅋㅋ
열이 뻗쳐서 그 아줌마 들으라고 큰 소리로 "사람을 치고 갔으면 사과를 해야지, 어머!!라니."
이러니까 여친이 정색을 하면서 참으라고 그래서 참긴 참았는데 요즘 참 세상이 요지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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