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분들!
어제 (3월8일) 갑작스럽게 당한 뺑소니때문에 오늘 여기에 가입하게 된 여대생입니다.
저도 처음 당하는 일이고 같이 동행하던 남자친구도 처음 당한 일이라 주변에 수소문을 해서도 마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앞에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어제 사고를 당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21시 30분 경 여의도역 2번 출구쪽에 위치한 큰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 저와 남자친구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어 신호를 받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뒤에는 다른 커플도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42초가 남았을 때쯤 걷던 보폭이 달리는 보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뛰는 당시 보행자 신호에 남은 초는 30초정도 였고 모든 차량은 보행자 신호에 맞게 대기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의도역 2번 출구에서 3번 출구로 향할때(교보증권 빌딩 앞입니다) 오른쪽에서 나오던 택시가 정차되어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저희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다행히 가깟으로 택시가 저의 바로 뒷부분을 지나갔고 같이 동행하던 제 남자친구는 가해 차량의 앞범퍼부분에 골반과 허리를 치고 지나갔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의도역 3번 출구쪽에서 손님을 대기하고 계시던 택시기사님이 경적을 울리셨고 가해차량은 아무런 액션없이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여의도 환승센터쪽 길이 아니라 교보증권빌딩 바로 옆길로 빠져나갔습니다. 그 사이 택시번호판을 보았지만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잊어버렸습니다ㅠㅜ
일단 진정을 하고 3번 출구쪽에서 대기하시던 택시기사님께 정중히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실 수 있는지 여부를 여쭙고 기사님과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가운데 너무 은혜로우신 기사님을 만나 블랙박스 영상은 확보했습니다.
그 즉시 여의도 파출소로 가서 뺑소니 사고를 이야기하고 영등포구에 있는 큰 경찰서로 가서 뺑소니신고를 하고 어제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담당 형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범인을 잡았다고요!!!!
범인을 잡았다는 말씀을 하시고 형사님께서 번호를 알려줘도 되겠냐고 하셔서 알려드려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차량 전화가 오늘 오후에 왔는데.. 전화가 가관이더라구요.
' 미안해요~ 내가 모르고 그랬어요' 라는 식의 말과 함께 돈으로 해결하려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나서 가해기사와 남자친구와 통화 도중에 제가 껴들어 한마디하고 도저히 전화할 기분이 아니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나있고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보배드림에 글올려서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가해자분이 이번 처음하시는 일이라 볼 수도 있는데 현장을 아무런 액션없이 빠져 나가시는 모습과 오늘 전화하신 모습으로는... 다음의 피해자가 안나오게 하려..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그 분도 한 가정의 가장이시라 마음이 약해졌는데.. 나중에 더 큰 일이 날까봐 어떻게 처리해야 현명한지 보배드림 회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해요! 좋은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입원은 최대한 오래(한방병원추천) 합의는 최대한 천천히 하세요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기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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