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건물 내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기 때문에 몰래 슬쩍 빠져나와 옆 골목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절반 정도 피고있을 무렵 골목 안쪽에서 끼기기기기~ 끼기기기기~ 하는 소리를 내며 모닝 한 대가 느린속도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바퀴에서는 이미 연기가 솔솔 나기 시작했고 차가 날 나가지 않으니 악셀을 계속 밟아 대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저의 옆을 지나쳐 갔습니다. 그냥 보냈다가는 큰 길에서 불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쫓아 갔습니다. 그리고 창을 두둘겼습니다. 다행히 차를 멈추더군요. 그리고 차창을 여는데 뭐 예상대로 김여사입니다.
"핸드 브레이크 안내리셨죠?"하고 물으니 무슨소린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사이드브레이크 좀 보세요"하니 그제서야 핸드브레이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 발 뒤로 물러서니 차창을 닫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가만 보니까 자신이 뭘 실수 했는지도 모르고 사이드 내리라고 하니 그렇게 하고 한 발 물러서는 것이 보이니 가라는 것으로 알고 그냥 간 것 같습니다. 핸드브레이크 걸고 달리면 위험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어리버리 가버리니 별수 없었습니다.
소리가 그렇게 나고 연기가 슬슬 나올 정도인데 그것을 인지 못하고 차가 안나간다고 악셀만 밟아대는데 그러다 큰 도로에서 화재가 날 수도 있었는데 이게 큰일이 아닌줄 아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인증샷을 올렸어야 하는데 그럴 경황이 없었습니다.
가더군 으휴 ... 그냥 내가 가지구서 용돈이나 쓸걸 그랬어...
김여사님께서 세차 잘하고 물도 구석구석 닦드만 문도 안닫고 약 10미터를 주행하더라능 ㅋㅋㅋ
도로진입전 대기중에 제가 알려주니 그때서야 닫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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