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바우하우스를 지나 장평교를 넘어가려는데 바우하우스 옆 3차로에 불법주차하고 있던 택시가 멍때리면서 튀어나와 2차로를 달리고 있는 제 차의 옆구리를 살짝 박았습니다. 밤이라 휴대폰 라이트로 비춰봤는데 살짝 까진 정도로 보이는데 택시 기사 하는 짓이 가관이었습니다.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웠는데 택시 기사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뒤쪽에 세워놓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겁니다. 차에서 내려서 차창을 두둘기니 그냥 말로만 미안하다고 합니다. 나와서 상태를 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고 차에서 안내립니다. 저 무섭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184라 키는 좀 있지만 사람 패게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잘(?)생겼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차에서 끝가지 안내리고 한다는 소리가 조금 까진 것 같은데 2만원 줄테니 붓페인드 사서 바르랍니다. 이게 말인지 당나귄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리 차에는 저를 비롯해 조카 둘, 제수씨, 어머니께서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같이 병원가서 누워버리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경미한 사고라서 병원가서 드러눕는 치사한 짓은 안하겠지만 하는 짓이 너무 괘씸해서 보험처리 하자고 하니 얼마를 주면 되겠냐는 소리를 합니다. 아! 정말 없는 폭력성이 저 아래 밑바닥으로 부터 솟아 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사진 찍고 가해 택시도 찍고 연락처 달라고 했습니다. 안줍니다. 어쩌자는 건지 경찰을 불러야하나 싶고 환장하겠더군요. 조카들 때문에 얼른 집에는 가야겠고 하는 수 없이 회사 택시라 회사 전화번호 적어놓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더니 휭~하고 가버렸습니다.
딱 보니까 택시 초짜 같던데 그래도 그동안 운전을 했을텐데 사고처리를 이따위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고를 내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하겠지만 이런 경미한 사고라면 얼른 내려서 빡세게 사과를 하면 될텐데 도대체 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우물쭈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고 열받게하고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조수석 방향 뒤쪽이라 블박에도 안찍히고 밤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어도 뭐 아주 살짝 긁힌 정도로 보이는데 내일 밝을 때 다시 보고 연락을 해보려고 합니다.
님과실 100입니다...
급하시면 가족들 택시태워보내고 그냥 경찰부르시지 그러셧어요
블박있으시면 상관없는데 그자리에서 사고처리안하면 개택은 배째라는식으로 나올확률도 높은데
그때가서 배째주려면 철판깔고와서 사람빡치게하는일이 많은데
블박이 있는데 블박에 찍힐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요. 충격음도 크지 않아서 쓸모가 없더라고요.
주디는 달고 어디에 쓸라고,,여물먹을때만 쓰나,,미친개택시키..쩝..
오늘 대인접수 받아 병원입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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