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회원 선배님들에게 질책과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납깁니다.
오늘 오전 11시경 임신 5주차인 와이프와 동승하여 산부인과 검사를 받으러 가던중 1차선에 제차와 2차선에 버스가 차선
맨앞 부분에 나란히 신호 대기로 멈춰 섰습니다.
신호가 바뀌어 직진하려는데 2차선의 버스가 머리를 들이밀며 1차선쪽으로 밀어 붙여 클락션을 눌렀고 앞에 차가없는
상황에서 계속된 밀어 붙이기로 제 차가 중앙선을 넘어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버스 운전기사의 이상한 행동에 화가 나더군요. (제 차엔 블랙박스가 없지만 누가봐도 일부러
밀어 붙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한마디 하려는데, 버스 운전기사가 대뜸 어린놈이 운전 똑바로 하라고 먼저 욕을
하더라구요. (참고로 서른 중반을 넘은 나이입니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욕까지 들으니 울컥 화가 치밀더군요. 여기서 참았어야 했는데, 이미 화가 난 상태에서 좌회전하는
버스를 제차로 가로막아 세우고 내렸습니다. (보복운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급정거나 보복성으로 세운건
아니며 시속 10키로 미만에서 천천히 세웠습니다. 이로 인해, 통행방해 과태료 부과받았습니다.)
버스를 세우고 내려 버스 운전기사한테 가서 니가 잘못하고 왜 욕하냐고 서로 욕짓꺼리하며 한바탕했습니다. (어찌됐든
도로상에서 그런 짓을한건 잘못한 일이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많이 놀랐는지 그만하고 가자 그래서 정말 한대 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돌아와 운전석에 타려는데 버스기사가
끝까지 욕하면서 침을 '퇫~'하고 뱉는 것이었습니다.
제 차 조수석이 버스기사 창문 바로 밑에 있어서 와이프한테 침이 다 튀었습니다. 와이프는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울고, 정말
그 순간 눈이 뒤집혀 다시 돌아가 버스 앞문을 발로 차며 너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버스기사도 놀랐는지 당황하더군요. 잠시후 승객들 아우성에 버스기사가 나오는거 보고 멱살을 잡고 112에 신고해서
파출소로 갔습니다. (폭력은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놀라서 한참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려 보내고 파출소에서 진술서를 쓰는데 내가 2차선으로 차를 밀고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버스 블랙박스보면 명백히 밝혀지겠지만...
침 뱉은것도 자기는 껌 뱉은 거라고 거짓말하고 내가 오히려 죽인다고 협박했다 하더라구요.
분명 제가 잘못한 부분은 법적으로 처벌받겠습니다.
문제는 이 버스기사 또한 법적인 처벌을 원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이,
1. 분명 옆차선에 차량이 있는것을 인지하고 무리하게 혹은 일부러 밀어 붙인것이 증명되면 난폭운전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요?
2. 난폭운전으로 처벌 가능하다면 처벌 수위(벌금이나 면허정지 등)는?
3. 블랙박스에 침 뱉는 장면이 확인되면 폭력위반에 관한 법률 적용이 가능하다는데 처벌 수위가 궁금합니다.
4. 월요일 병원에서 이번 일로 인해 산모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상대방의 고의성이 입증되면 이런 비용까지
다 청구해서 정말 제대로 엿먹이고 싶습니다.
5. 쌍방 벌금이 나와도 서로 똑같이 많이 나오게 할 수 있는지요?
(참고로 저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어 사는데 큰 불편함은 없으며, 합의금 목적이 아닌 진심으로 처벌받기 원합니다.)
6. 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법적 책임은 무엇인지?
7. 보배회원님들이라면 어떻게 처리하실지?
분명히 저 또한 성질을 참지 못하고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으며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버스기사 행동에 너무 화가 나는데 제가 정말 잘못된 놈인가요?!?
추가 +
내일 2015년 4월26일 경찰서에서 조사받기로 했습니다. 버스 블랙박스는 버스회사에서만 확인가능하고 경찰서에 직접
제공한다고 하는데 형사에게 부탁하면 USB에 블랙박스 동영상 카피가 가능한지요? 사용 용도는 변호사 사무실 제출용입니다.
영상이랑해서 위협운전으로 고소하세요.
민원은 기껏해보니 3~4만원에 끝입니다
2. 과태료 4만원,벌점 10점. 면허정지 없음
3. 아니요
4. 해보세요. 하지말라는 소리는 못하겠네요. 다만....헛 돈을 쓰는듯...
5. 버스기사 폭행은 특가법처리... 오히려 버스를 막고 한 행위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인데 다행히 과료로
끝난걸 감사히 여기세요.
6. 버스 앞문발로 찬거.....기물파손
멱살이라도 잡았으면....폭행으로 간주 특가법적용은 미지수
7. 개새끼 짖는다고 같이 짖으면 똑같은 개밖에 안되죠..더군다나 아내가 임신을 한걸 알고서도
행위를 저질렀으면 아직은 미성숙 단계고.....
안봐도 뻔한게 임신한 아내가 붙잡고 말리고 소리치면서 하지말라고 했을게 당연지사.....
세상에는 별에 별 인간도 있거니와 별에 별 경험도 있을것이요...
개짖는다고 쳐다볼 필요는 없소이다...
사실확인후에 경찰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요
운전하다보면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야하는데 순간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감정이 앞서는 경우 종종있지요~~
안전운전하세요~~
기사는 지랄같을지언정 승객들이 무슨 죄길래요..
시간 뺏기는 선량한 사람들 생각해서 조금만 더 양보하시고 배려하시길..
저도 일전에 서울역 가기 전 버스전용차선에서
갑자기 급차선 변경하는 버스에 엄청 놀라 크락션을 울리고 쫏아가서 옆자리에 집사람이 있던말던
"야~이 dog 새끼야! 라는 욕부터 시작해서 갖은 욕은
다 퍼부었네요..들리든 말든..
근데 멀 들었는지 이 버스기사가 내 옆으로 바짝 부쳐서
위협운전 한번 하더니 지 갈길로 쌩~가더군요.
그래서 혼자 씩씩대다가 말은 적이 있었
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경찰서까지 갔다온
하늘나무님 사건은 좀 크네요..
아무쪼록 이성적으로 차분히 잘 대처해서
침을 뱉는 저런 무식한
운전자가 다시는 그런 쌍스런행위를 못하도록
평생 기억에 남을 그런 후회를 안겨주시기바랍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왜 이런일까지 일어나서 ㅠ
그러나 저 같으면 그냥 차안에서 아 씌벌놈~~ (태어날 아가 때문에 아주 작게)하고 끼워 주고 끝냈을듯 !!!
서서히 정차도. 버스엔 큰위협이 될수있습니다
이건 그 기사가 크게 어필 안했나보네요...
딱지로 끝난게 천만다행이네요..
승객이 있는데 기사한테 욕하면
모욕죄 추가될수도 있구요...
멱살잡으면 폭행.... 운행중이 아니기에 가중처벌은 아닙니다.
제대로 걸면 걸릴건 하늘나무님이 더 많아요..
근데 벌금이 적어요...
그냥 짜증날 정도죠...
버스 정차 원인 제공을 버스기사에 있다고 판단하여 현장 상황이나 파출소에서도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통행방해 스티커 발부 하는데도 자기꺼는 끊지 말라고 소란피워 경찰에게 혼나고, 암튼 조금 진상이었습니다.
멱살잡은건 분명 제 잘못인데, 100% 일방적인 것은 아니였으며 반항하며 손을 뿌리치고 잡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저였으나 그걸로 진단서를 발부 받으면 똑같이 진단서 발부받을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유가 조금 있어서, 벌금이나 손해배상 정도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처벌받기를 원합니다.
지금도 분이 안풀리는데, 와이프가 내일 경찰서 가서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하여 심히 고민중에 있습니다.
답변감사드립니다.
버스를 세우게 원인제공은 버스기사가
했지만 버스기사가 욕을 하게 한건 본인입니다.
와이프님... 진짜 기분 안좋으시겠어요.. 잘 위로해드리세요
원만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역관광 대박 터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버스회사의 동의가 없으면 경찰은 블박 동영상 안줍니다.
동영상 얻으려면 당장 변호사 선임하고 월요일 경찰서 출두시에 동행하세요.
아버지 또한 사업을 하고 계시고 담당하는 변호사 선생님이 계신데 내일은 일단 제가 가서 조사받고 차후 진행에 대해서는 선임하려 합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결과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운전할때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심운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싱맨님 답변감사드립니다.
안그런 버스운전사들도 있겠지만 수없이 많은 버스 기사들이 거의 그렇다고 봐집니다
대가리 들이밀기....옆에 있거나 말거나 그냥 밀고 들어오죠
버스블박....제데로 보관이나 할런가 모르겠습니다
마구마구 지워버릴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최대한 증거 확보 하시고 처벌은 가능하지만 우선 글쓴분도 전혀 문제가 없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미 버스를 앞질러 세운부분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기에 문제될건 없습니다
두번째로 버스문짝을 발로찬건 실수입니다
분명히 버스기가는 그부분 물고 늘어질겁니다
운전기사 멱살을 잡았다고 하였는데 그것도 물고 늘어질거구요
글쓴분이 물고 늘어질건 버스기사가 욕한부분과 침뱉었는것.....
아마도 두사람 비슷하게 처벌 될겁니다
서로 처벌을 원한다면요
그냥 더럽지만 참고 넘기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아마도 글쓰신게 편향적인부분이 아니라면 다들 글쓴이에게 공감을 할겁니다...
현제로썬 보이는 족족 신고해서 바로잡는수밖에요..
나이는 벼슬이 아닙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것이고....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고 했는데...............어린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할 어른들이 저짓거리하니 젊은 사람들이 뭘 배우겠어요 저런쓰레기들때문에 세대간의 불신만 커지는거지요
지하철에서 임산부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막말퍼붓는 일부 늙은이들 보면 욕을 하바가지 퍼부어줘야합니다.........가끔 저 사람들이 살면 얼마나 사냐면서 편들어주는데.........다음세대 그 다음세대가 그런짓거리를 보고서 따라하는겁니다........오히려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그 노인도 그런 못된짓거리를 안하게 되고 그걸 본 사람들도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거죠
버스기사들 양아치 많습니다.
혼자 운전중이라면 참으셨을 거라봅니다.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준 기사님께 따끔한 결과를 안겨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버스가 불리한 영상은 제출하지 않을 것 같고요.......
후기 부탁 드리고, 2세를 보시려면 정신 건강이 튼튼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열폭이 잦으면 2세가 그대로 따라 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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