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15년전쯤의 이야기네요

당시 사장부부와 직장동료 3명 총 다섯명이서 여행을 떠난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남부지방인데 여행코스가 강원도로 올라가서 그다음 대관령고개를 넘어서 서울로 가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는 일정이였습니다

당시 아는 형이 면허따고 한참후에 처음으로 사를 샀는데 중고 엘란트라 오토였습니다

강원도 온천단지?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음날 오전에 길을 나섰는데 서울을 가기위해서는 대관령 고개를 넘어야했습니다 당시에는 고속도로라곤 그 길 뿐인것으로 아네요

꼬불꼬불 에스자코스로 엄청 가파른 산길을 한없이 올라가야했죠

고속도로지만 차 속도가 40키로 정도 나왔던것 같네요

나도 운전 경험은 있는데 스틱이였고 오토는 처음이고 그 형도 오토는 처음이고 다른 한명은 면허가 없고 사장 부부는 자신들 차로 뒤따라오는 상황이였죠

오토운전 경험은 없지만 오토도 기어 1,2단이 있던것으로 알고 있었고 경사가 심한곳에서 장시간 운전해야할때는 기어를 넣어야한다고 얼핏 알고 있어서 그 형한테 기어 변속하라고 얘기를 하니 안듣고 계속해서 d 운전을 했습니다

그 형이 고집이 있는 사람입니다 운전경력도 나보다 많은 사람이라 처음에는 내 말을 무시하더군요

차 속도는 풀악셀을 밟음에도 속도가 올라가기는 커녕 오히려 40이하로 떨어지고 거기다 차가 덜덜덜 떨기까지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대관령고개 3분의2 지점까지 올라왔고 또한번 기어변속하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마지못해 기어를 변속했습니다

근데 웃긴게 기어 변속하니 차 힘은 좋아졌지 속도도 오히려 더 나오니 그형이 하는소리가..."기어 2단도 잘 나간다 "  하면서 멋쩍게 웃더군요

그렇게 해서 큰 사고 없이 고개를 넘어서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집으로 가기위해 경부고속도로를 탔습니다

그 형도 운전스타일이 좀 밟은 편인데 당시 1차선에서 신나게 달렸습니다...........이 부분 너무 욕하지 마세요 운전수는 내가 아니고 남 얘기 듣는 분도 아니였으니

한참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본네트에서 퍽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면서 순식간에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그 순간  나는 제일먼저 뒤차 확인을 하게 되더군요 잘못하면 다같이 죽을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였기에..........근데 불행중 다행인지 뒤에 붙어서 따라오는 차들이 없었고 옆차선에도 차가 없었습니다 다들 띄엄 띄엄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달린거죠

차가 시동이 꺼지니 브레이크도 안들고 파워핸들도 죽어버리니 핸들도 엄청 무겁고.........내가 운전자 아니였어도 그 형이 친철하게 급박한 목소리로 중계를 해주더군요...브레이크 안듣는다...핸들...

급하게 비상등켜고 천천히 우측으로 이동을 했습니다......아 맞다 바로 뒷차가 사장부부 차였는데 그 차가 안전거리 유지 했었네요 그때 우리차 퍼진것을 알고 뒤에서 다른 차들 붙지 못하게 옆차선으로 이동하면서 조절을 했던것이 사고 안나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 싶네요

어찌 되었던 사고 없이 갓길로 옮길수 있었고 견인차 부르고 공업사에서 수리하고 돈 꽤 깨졌습니다

제가 차 운전만 할줄알지 전문적인 지식은 전혀 없는데....라디에이터인가? 뭔가가 퍼졌다고 하더군요

대관령을 d로 놓고 넘어갔던게 원인이 되어서 하루뒤에 퍼진거죠

난 지금도 오토운전은 잠깐씩은 몰아봤지만 전문적으로 해본적은 없는데..........오토차라고 고바위를 오르내릴때는 기어변속 해줘야 하지 않나요?  오토라해도 예전과는 좀 바뀐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데 어느게 진실인지 모르겠네요

아는 동생도 산을 넘으면서도 기어변속 절대 안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