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있었던일인데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들어보심 웃기실거에요,,
얼마전에 주야 2교대 공장생활 몇달했었는데 제가 야간일을하고 아침 8시30분에
퇴근하기위에 주차해논 내차 쪽으로 가다가보니 멀리서봐도 알겠더라구요
앞 범퍼 옆구리에 먼가 허연개 묻어있는것을 속으로 그냥 먼지가 묻어있겠거니하고
차있는곳까지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근데 헐,,어떤 놈인지 몰라두 차에 기스를 내놓았더라구요
아 짜증 또 지대루 나더라구요 또 돈들어간다 이런생각이 내머리속을 스치는데,,,
제가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서 담배한대피고,,, 이런저런생각하다,, 나 오늘 집에 못간다
차 박은놈 잡고야만다,, 이때부터 시작돼었습니다 (탐정놀이)ㅎㅎㅎ
내가 주차해놓은곳엔 끝이 막혀있어서 차가 몇대 안들어오거든요 회사 앞쪽에는 주차장공간이
한 50대이상은 될수있는곳이 있어서 왠만한 차들은 내가 주차해놓은곳엔 안들어오는걸알고,,있기에^^
일단 내차에 기스를 보니 흰색차량이 박았군 음 ㅎㅎ 그래서 내가 주차하는곳에 같이자주주차하는 차가 2대로 좁혀지더라구요
그차를 일단 조사 시작 ㅋ 했습니다 한대는 안보이고 한대는 있길래 앞뒤 좌우를 보니 내차랑 박은 자국이 없더라구요 (여기서 일단 내생각엔 내차 범퍼 색갈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상대방차량에 묻어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차가 아닌가보다 하고 또 이런저런생각하다 혹시나하고 앞마당에 차량한번 훌터보자 생각이 들어서 앞쪽 주차장에 50대가넘는차중에 흰색차량을 싹 다 훌터 보았습니다 2시간넘개 걸리더군요 확인하는데 ㅎㅎ (대충) 말그대로 대충 봐서인지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내차 있는곳으로 와서 이런저런생각하다가 아까 확인한 흰색 차량 주인이 나오길래 혹시 밤에 여기안에 흰색차량 들어온거 못봤냐구 물어봤더니 첨엔 못봤는데요 이러다가 흰색차 주인이 무순일이냐구 물어보길래 내차량이 박혔는데 이러쿵 저러쿵 한참 예기를 하다가 흰색차량주인이 밤에 레간자가 한대들어오긴 왔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내가 그차 혹시 본차냐구 물어봤더니 다른건 생각안나고 차량 옆쪽하단에 에어댐이 달려있던거 같다고 (확실하진 않다)...
이때 내머릿속에 우리회사앞마당에 레간자 자세드레스업한차량이 생각나더라구요 평소에 차량에 관심이 많다보니 꾸민차량들이나 튜닝차량을 유심히보거든요ㅎㅎ 그다음 바로 앞마당으로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역시나 마당에 보니 그 레간쟈가 있더라구요 다시 앞뒤좌우 이렇게 둘러보니 기스는 조금 여기저기있는데 내차 도색색깔이 없어 아 이차가 아닌가 하고 다시 짜증 지대로 나더라구요 그자리에서 또다시 담배한데 피면서 조수석 옆문짝밑에 기스난곳을 그냥 손으로 한번 쓱 문대보니 어라 차량 도색이 금방 박아서 묻어나는 가루가 날리더라구요 어 이상하네,,,그래서 유심히 다시한번 썩은 눈알로 확인한결과 내차 하단에 색깔이 군대 군대 조금씩 묻은거 아니겠어요 아 ,,,,찾았다 ㅋㅋ 이때 저에 기쁨은 아무도 모를겁니다 ㅎㅎ 대한 민국만세 ㅋㅋ 마음을 추스리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일단 제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사고접수하고 이런일이있는데 나와서 확인좀 해달라고 하니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그런건 우리가 확인해줄수없다고 하더라구요 해봤자 자기내들이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도없고 그냥 경찰불러서 확인하라는둥 ,,, 그러면서 전화 끈고,,또 담배 한데 피면서 생각좀 하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내돈주고 보험가입해있는데 이것들이 와달라면 올것이지 귀찮아서 이런저런변명대며 안나온다는생각에 다시 보험회사 전화걸어
욕을 했더니 당장 출동하는거 아니겠어요 얼마 안있으니까 사고조사하는 팀에서 나오더니 내차랑 그 상대방 레간자 챠량이랑 대조해보더니 자기생각에도 이차가 맞는거 같다고 거기까지만 자가네들은 어떻게할수가 없으니 상대방차량 주인불러서 물어보고 자기아가 했다고 발뺌하면 경찰에 연락해서 처리하라고
최악에 상황까지가면 머,,부산에국립과학수사하는곳이있는데 거기까지 갈수도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차주 연락처가 있길래 주차장으로 나오라구하니 바루 뛰어나오는센쓰,,,ㅋㅋ 자기가 머좀 찔리는게있었나봐요,, 레간자 주인한테 내가 혹시 어제 밤에 저 안쪽에 들어오지 않았냐고하니까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차 어제 박고 나갔죠 하니까 볼일보구 차빼다가 살짝 어딘가에 스치는느낌이 있긴있었다고하길래 당신이 내차박은거 같은데 하니까 .,,자기가했다구 시인하더라구요 휴,(잡았다 드디어) 차 박았음 연락처나 남기던가 한 회사에 일하면서 너무한거 아니냐구 했더니 죄송하다구 하길래 차박고도망간건 괴심하지만 한 회사 있으니 도색만 하겠다고하고 (생각만하면 처 죽이고싶었지만 저두 남한테 해로운짓은 못하는성격이라) 정비공장에가서견적을 내보니 견적이 무지 많이 나오더라구요 옆횐다두 살짝 기스났고,,라이트두 살짝기스났고,해서 그리고 차주한테 연락해서 견적이 ㅇㅇ 마 나왔는데 어떻게 할래요 하니까 자기가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보험처리해준다고해서 싹다새걸루 갈았습니다 갈고나니 기분은 참 좋았는데 한편으론 씁슬하더라구요 ,, 서로 힘들게 돈벌어 먹구사는걸 생각하니 ^^
아침8시반부터 생쑈를해서 마무리지으니 오후1시가 다 돼더군요 휴,,,,,,,
그래도 4시간동안 내 피나는 고생으로 가해차량을 잡아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못잡았음 내 돈으로 다 충당할껄 생각하니 ㅋ 아찔 ,,하네요 (어디가서 가라도색 5만원주고 범퍼만하고 타고다녔을겁니다 ㅋ)
다음날 내가 다니는 회사 사람들한테 잡았다고하니 저보고 대단하다고 어떻게 잡았냐고,,ㅎㅎ 자기네들은 박고 도망간 차를 어떻게 잡겠냐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이정도 사건 처리면 사립 탐정정돈 할수있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지금까지 두서없이 적은글 잃어 주신다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ㅋ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님들은 혹시 사고나더라두 이러지 마세요
안! 전 ! 운! 전 !최고
(근데 젠장 오늘 김여사님이 또 내 앞범퍼를 박고 말았네요 아 미쳐 미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