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119에 신고 해봤네요..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버스정류장에서 토를 하시면서 쓰러져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해서
급히 차를 한쪽에 세우고 달려가보니 토는 계속 하시는데 의식이 없으신거 같아보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119에 신고를 한후 할머니를 계속 불렀더니 잠시후에 실눈을 뜨시는데
그와중에도 계속 토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의식을 놓지 않으시게 계속 말을 걸면서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의식이 조금 돌아오신후 말씀하시길 당뇨에 혈압이 있으시다고..
병원에 가시는 길에 가족과 통화하다 쓰러지셨다고 간신히 말씀을 하시더군요..
구급차 도착 바로 직전에 가족분들이 도착하셔서 고맙다고 몇번을 인사하시는데
아니라고 당연한거라고 말씀드리고
구급대원 분이 발견당시에 상태를 물어보길래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참 아쉬웠던게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주변에 지나가는 행인이 2분 계셨는데 아무도 신고를 안했더라구요..
급한일이 있으시면 그자리를 지키지 못하더라도 119에 신고만이라도 해주셨으면 참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제가 길가다 갑자기 쓰러졌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참 절망적일거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5~10분 시간이 정말 없으시다면 119에 신고만이라도 해주세요.
쓰러지신 분에게는 누군가의 그 전화 한통이 생명의 전화일수도 있습니다.
p.s : 여담으로 4살 딸아이가 같이 타있었는데 차에서 그장면을 봤는지
계속 아빠 할머니가 버스정류장에 쓰러졌지요..
그래서 아빠가 119아저씨한테 신고했지요..
하면서 계속 말을 하길래..
그랬지요?아픈사람 있으면 도와줘야 되지요?
이랬더니 밝게 웃으면서 네~~~이러길래 꼭 안아 주었네요..ㅎㅎ
나도 배워야지
좋은일 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참 잘하셨고요
복받으실거여요
현재 대륙에는 오토바이가 빗물에 쓰러져있는대 방치해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던대.
대한민국은 사람사는곳 같내요.
그대로 돌려받으실 일 생기실겁니다 복받으실거에요 ㅎㅎ
꼭 복받으실꺼에요
보면 옆에서 신고하고 챙겨주고 하다가
봉변당한분들도 많은것같아 속상하네요
뭉클합니다
예전엔 착실하게 신고해주고 구급차.경찰차 올때까지 기다려줬는데 몇번이나 존ㄴㄴ나게 된통 당하고 나서 부터는 신고 절대 안함 그냥 피하는게 상책임. 신고했을때 혹시모를 뒷일 감당 가능하면 신고하셈. 전안함.
뭐가 어쨌다고 상황을 설명해주던지
뒷감당할게 뭐가있다고
진짜 귀찮게 하죠
또한 수고 하셨습니다
같은 4살딸래미 아빠로써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상호명 지어달라거나 이딴글들좀안봣으면싶내요
따님이 아빠에게서 정말 큰걸 배우네요~~~
저도 길에서 지나가는 여자 때리는 조폭같은 넘 신고 했는데, 10분이 지나도 안오더군요.
하도 안와서 전화다시하니,,, 그 넘 갔냐고? 출동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던 10알련이 생각나는군요. 어이없어서...
119 아저씨들은 정말 착한겁니다. 경찰들은 답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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