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차를 박았다는 희귀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평소엔 지하에 대놓는데..어제 뒤 타이어에 지렁이 박아 넣는다고 지상으로 올렸다가
그대로 냅둔게 불찰이였나봅니다.
자전거 전조등을 꺼내서 들고 나가서 살펴보니, 왼쪽 안개등 위쪽으로 검지 손가락 길이만큼 패였네요.
잘 보기 위해 물티슈로 슥슥~ 넓은 부분은 긁힌 흔적은 있지만 그냥 그러려니;;
전화 받았을땐 휀다쪽으로 크게 박은줄 알고 살짝 긴장했는데 생각보단 별거 아니더라구요 ^^;
되려 상대 차의 뒷범퍼가 더 긁히고 살짝 들려 단차가 어긋나있더군요 =0=;
상대 차주 분이 죄송하다면서.. 후방센서도 있는데 깜빡했다면서..
나중에 가서 검사받아보고 수리하고 연락달라면서 명함을 건네주시더군요..
먼저 연락도 주시고 죄송하다 말씀하시고..별것도 아닌거라 저도 대충 넘어가고 싶더군요.
아예 안받고 쿨하게 넘기고 싶지만 그건 또 아닌거같고 ㅋ
그냥 붓펜으로 칠하면 될거같다고 붓펜값이나 달라고 했죠.. 한 일 이 만원만 주시라고 ..
붓펜값이 그리 비쌌나ㅡㅡ^
암튼 그랬는데 지갑에서 신사임당님을 빼내 주시네요 ;
조금 사양하다 그냥 받고 말았습니다 ㅋ
맨날 문콕에 긁고 짼 경우만 겪다보니 .. 차가 상처를 입었지만 기분은 좋아지는 첫 경험이였네요..ㅋ
역시 오는 말이 좋아야 가는 말이 곱다능..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암튼 다행이시네요~~~
매너 차주를 만나 운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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