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와이프와 같이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를 나왔습니다
아파트를 나와서 좌회전하면 바로 오르막길 시작입니다 이른 출근 시간이기에 도로는 한적했구요. 천천히 갈려고 의도 한건 아니고 저희 차량이 모닝이고 밟아도 소리만 커지지 제대로 올라가질 못합니다ㅠㅠ 그리고 바로 제 뒤에 포터 한대가 붙더니 나오라고 상향등을 튕깁니다 평소 같으면 차선변경을 해주는데 출근시간때가 어두운 상황이라 상향등 그 번쩍임에 신경질이 나더라구요ㅠㅠ
그 뒤로는 아예 상향등을 켜고 제 뒤를 따라왔고 저도 뭐 비켜줘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상향등 끄라고 브레이크를 살짝 두번 잡았고 뒤차는 계속 상향등을 켜고 따라옵니다
그리고 언덕이 끌나갈무렵 뒤차가 제 앞으로 왔고 저도 미친놈이지 너도 눈뽕 당해봐라 생각으로 상향등을 켜고 갔습니다ㅠㅠ
아... 그때 당시는 제 잘못이고 뭐고 눈뽕 맞은게 짜증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출근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부터 원인제공을 한거같네요ㅠㅠ 포터차량이 상향등 튕겼을때 차선변경을 했음 이런일도 없을테고 그 전에 룸미러로 후방 상황과 제 차 속도를 생각해서 미리 차선변경을 했음 아예 아침부터 기분 나쁜일이 없었겠단 생각이 듭니다ㅠㅠ
며칠 전 전현무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이..
본인도 운전 하면서 따라가서 욕하고 보복운전 하고 싶을때가 많다면서 그 한 순간!! 잠깐만 참으면 나중에 그 차량이 뭐얐는지도 생각나지도 않을텐데 그 한 순간을 참지를 못해서 미친짓을 한다는 말을 다시 되새기며 반성 하겠습니다ㅠㅠ
반성하셨음 됐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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