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출동 영상 올려보는것 같네요
이날 서부 간선도로에서 양보해주신 많은 분들께 우선 감사 말씀드리구요
덕분에 환자분은 신속하고 안전히 병원까지 잘 도착했고 현재는 상태도 많이 호전되신 걸로 들었어요^^
아무튼 제가 영상 올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시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도 할겸 올려보네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119와 사설 구분없이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지만
아직까지는 사설에 대한 불신과 안좋은 선입견으로 인해 종종 낭패를 볼때가 있더라구요^^;;
※ 119 구급대원들이 하는 일들
다들 알고 계시듯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후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일을하며
가끔 관내에 129(민간업체)구급대원들이 없을 경우 병원에서 병원간 이송도 하죠
이때 병원에서 병원간 이송에 대한 이용 요금은 발생하지 않아요
※ 129(민간업체)구급대원들이 하는 일들
병원에서 병원간 또는 자택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일을 하며 개중에는 각종 사고현장에 출동하여 응급처치 및
수습하는 일도 하고 고인의 부검을 위한 이송, 각종 행사(운동, 축제중 발생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일도 해요
119와 다르게 사설구급대는 모든 이송과 대기 업무에 관한 이용 요금이 발생해요
※ 사설구급에 대한 불신
저는 이유는 딱 한가지라고 보네요^^
정상적인 업무(환자를 이송하는 업무)가 아닌 다른 이유로 차량이 사용될 경우!!
이 경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발생되고 그로 인해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다는거죠
개개인의 편의를 위해 악용하려는 사람들과 돈 때문에 그에 응하고 환자아닌 멀쩡한 사람을 태우는 경우
오늘이 아닐뿐 언젠가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오늘이 아닐뿐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오늘의 이슈가 되어 일파 만파 파장을 일으키는거죠ㅠ
앞으로는 개개인의 편의를 위해 악용되어 더 이상의 불신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사설구급차는 없어져야 한다?
간혹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설구급대가 없어지면 사설구급대가 해야할 일들을 119 대원분들이 해야하죠..
그러려면 더 많은 인력을 충원해야하고..
더 많은 인원들의 월급 및 장비 시설등등을 유지 관리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필요하게 되고..
해마다 정부에서는 예산안에 허덕이겠죠.. 그 예산은 바로 세금으로 충당해야하는데..
세금도 세금이지만 가장 피부로 먼저 와 닿을건 바로 의료보험료가 많이 인상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죠^^;;
※ 빈차로 경광등 및 싸이렌 사용
요즘은 짙은 썬팅이나 각종 스티커 등으로 실내가 잘 보이지 않아 빈차인지 아닌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게 사실이죠
간혹 실내가 보이는 경우 빈차인데 경광등 및 싸이렌을 사용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솔직히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1. 급한 이송 요청을 받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경우.
) 응급환자가 급하지 않은 경우가 어디있겠냐만.. 골든 타임이 짧을수록 요청시 빨리 와달라고 말을해요
2. 이송 업무후 복귀중 해당 지역에 출동할수 있는 사설구급대가 없을 경우.
) 대부분의 사설구급대는 가까운 거리(30~100km)의 타 구급대와 사이드 지원을 하며 일을 하는데
해당 근무 지역의 같은 소속 구급대나 사이드 지원이 가능한 구급대가 없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복귀해야 응급환자 발생시 바로 이송을 할수가 있어요
이때 골든타임이 짧은 환자가 발생한다면 119 구급대가 사설구급대 대신 병원간 이송을 하는 드문 경우죠
※ 특수구급차량과 일반구급차량의 차이
1. 특수차량
)쉽게 설명하자면..
응급의료 행위를 할수있는 꼭 필요한 최대한의 장비와 약품들이 빼곡히 차량에 장착 및 구비되어 있으며
환자 이송시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추가 요금 없이 동승, 때에 따라서는 인턴이나 의사도 동승하죠
단 일반차량 보다 기본요금과 키로당 요금이 더 비싸요
외관상 구별법은..
차량 3~4면에 주황색 띄가 길게 붙어 있으며 차량 지붕이 일반 차량보다 더 높은 리무진 타입으로 개조 되어 있어요
※ 일반차량
)쉽게 설명하자면..
대부분 각종 검사를 위한 환자를 이송하거나 타 병원, 요양원, 등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하죠
응급환자가 일반 차량으로 병원간 이송할 일은 거의 99.9% 없어요
이유는 아주 간단하죠..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장비가 차량에 구비되어 있지 않았으며 구조사나 간호사 또한 차량에 동승하지 않아요
간혹 동승하는 경우 이송료 외에 별도의 금액이 추가된다고 보시면 되요
단 특수 차량보다 기본요금과 키로당 요금이 좀 더 저렴해요
외관상 구별법은..
차량3~4면에 녹색 띄가 길게 붙어 있으며 지붕이 리무진 타입이 아니지요
간혹 지붕이 높은 리무진 타입의 일반 차량이 있긴하지만 녹색 띄가 붙어 있다면 이는 일반 차량이라고 보시면 되요
정리하자면..
특수차량은 열이면 일곱 여덟은 응급환자가 타고 있고..
일반차량은 거의 응급환자가 탈 일은 없으나 혈액이나 수술에 필요한 신장등등을 이송하는데 쓰이지요
주저리 주저리 써 내려가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나름 적성에도 맞고 보람도 있는 일이라 이송업에 뛰어들었지만..
곱지 않은 시선과 선입견들 때문에 가끔 힘이 들곤하네요;;
일주일에 5천키로 넘게 운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보람된 일이다" 라는 생각으로 일하네요
안좋은 선입견이 하루 빨리 없어지고 119구급대원들 처럼 손가락질 받지 않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두서 없이 긴 글 읽느라 고생들 많으셨구요
모든 가정에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긴 글 줄일께요 모두들 행복한 밤 되세요^^
안전운전하세요 라는 말이 참 안어울리는 일을 하고 계시지만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그렇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먼저 보내고 간다고 별 손해도 없으니 제발 양보 합시다!
내심 사이렌 켜고 빨리 가서 편하게 진료 받고 싶었는데, 사실 전 응급이 아니라 그냥 택시나 개인 차량으로 이동이 힘들어서 사설응급차량을 이용한것 뿐이니까요~
(똑바로 누워있어야 해서...)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흐린다고...
강력한 처벌로 이런 논란이 없어지길 바랄뿐입니다.
힘내세요!
한두마리 미꾸라지때문에 인식이 이렇게 되었다는건 뻘소리지
사설구급차 쓰래기로 낙인찍힐때까지 다른 운전자들은 뭐했나?
동료라서 봐주고 알면서도 쉬쉬하면서 나는 아니야 이렇게 딸딸이친거아님?
그 한두마리 미꾸라지를 잡아족치지 않은 같은 사설구급차들 잘못이지
인식개선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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