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지난번 8대 2과실로 고민글을 올렸던 피해자 차량입니다.

우선 참고 글 올릴게요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415459

여러 댓글을 통해 확신과 용기(??)를 얻게되어 상대 보험사 및 가해자를 대상으로 불복신청을 진행 하게 되었고, 

최종 결과가 나와서 결과를 알려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혹시 결과가 남들에게 알려지면 안되거나 어떤 법률적 문제로 게시가 금지되어 있으면 댓글 하나 부탁드릴게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진행 경과 위주로 간단히 남길테니, 가독성이 어렵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ㅎㅎ 

- 우선 8대 2 과실을 인정 못하고 100% 아니면 합의 하지 않겠다.

- 대인접수를 하지 않았었는데 요추 부분이 경직되어 대인접수도 해야겠다. (제가 수술경력이 있어서 실제로 뻐근함 발생)

- 그리고 8대 2를 종용한 우리 보험사, 상대 보험사 모두 금감원 민원 넣도록 하겠다.

- 경찰서 신고 접수도 할테니 0월0일에 우리 보험사 담당자 어디 경찰서 앞에서 보자. 같이 신고하자. 

- 보험사측에서 전화와서 "상대방에서도 100% 과실 인정하기로 했다. 블랙 박스 동영상 보여주니 맘이 바뀌었다."

- 나 "아니 블랙박스 동영상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공개한 이유가 무엇이냐?"

- 우리보험사 "블랙박스 동영상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공개를 잘 하지 않는다"

- 저녁에 우리 보험사에서 다시 전화와서 "가해자 보험사는 인정을 하는데 가해자는 100%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 나 "내일 그냥 경찰서에서 보자. 우선 금감원 민원은 그럼 양쪽 보험사를 대상으로 넣지 않겠다"

다음날 경찰서 교통조사과에서 만남. 신고하러 왔습니다.

- 경찰 "물피는 접수가 되는데 인피는 블랙박스 영상으로 애매하다. 형사처벌로 되지 않을 가능성 높다"

- 나 "알겠음. 민사로만 접수하겠음. 여기까지 왔으니 물피 접수만 해달라"

경찰서에서 가해자와 우리 보험사 직원분 통화

- 우리 보험사 "사장님 우리 경찰서다. 마지막으로 묻는다. 신고해도 되냐?"

- 우리 보험사 "병원 진단서도 첨부되서 인피까지 넣게 되었음. 알고 있어라"

- 가해자 "떼돈 벌려고 지금 이러는거?"

- 우리 보험사 "사장님이 처음부터 인정을 안해서 일이 여기까지 왔다. 합의가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아저씨네 보험사도

  100% 인정하는데 도대체 아저씨만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블랙박스 동영상 봤냐?"

- 가해자 "인정하겠음. 신고 철회 부탁"

이렇게 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냥 8대 2로 인정하고 넘어갈 부분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해결이 된것 같습니다.

한가지 느낀점은 시간과 지식이 없으신 일반 회사원이나 사업자분들은 아마 대부분이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보험사 측에서 정해준 과실 및 결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 사고는 큰 사고가 아닙니다.

제가 움직일 수 있고 (경미한 아픔/전치2주/통원치료) 제가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것이라 생각됩니다.

대체 교통비 부분도 의구심이 있었으나 그냥 수용하였고

인피 합의금도 50만원에 수용하였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아까웠지만 화물차 기사분도 많이 속상했을거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보험사측에서 잘해결할 수 있고, 상식선에서 합의를 진행한다면 이런상황까지 오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통 과거 판례와 사례들을 예시로 들면서 얘기하는데 블랙박스가 없던 시절과 현재를 비교 하는건 맞지 않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