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목격한 사고 입니다. (바쁘신분들은 1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제가 기다리는 차선은 좌회전 전용,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었고..
3차로에서 오토바이 한대가 슬금슬금 느릿느릿 들어오더니 (2차로 트럭은 보고 속도를 줄임).. 1차로에서 직진 신호라 직진 중이던 스파크 앞으로 그냥 들어가서 직진 차로에서 거의 설것처럼 서버리네요. 결국에는 보고서 브레이크 밟아도 정지 못할것 같더니 그대로 들이 받아버리네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뒷자리에서 할머님이 갓난 애기 안고고 내려서 119 부르고.. 애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 운전자 분은 어쩔줄 모르고 있어서 좌회전후 차 세우고 블박 확인하고서는.. 블박 없으면 스파크 차량이 과실 뒤집어 쓸것 같아서 정차하고 갔습니다.
역시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기는 좌회전 하려고 들어가려고 느리게 간거라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고 있고.. (제가 좌회전 제일 처음에 있고, 뒤에 한대 더 기다리고 있는 상황) 직진 신호 받고 60제한 이지만 달리고 있는 도로에서 저렇게 거의 저렇게 정지 할것 처럼 서버리면 어떻게 피하라는건지..
블박이 전면부에 보이길래 블박 있냐고 물어보니 고장나서 그냥 붙어 있기만 한거라고 하더군요. 그 여자분에게 후방 카메라에 다 찍혔으니까 필요하면 문자달라고 전화번호 드리니 경찰차가 오길래 경찰분께도 전화번호 남기고 왔네요.
방금 교통조사계에서 전화와서 블박 영상 보내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선 차로 변경 금지구간에서 차로변경에 좌회전을 하려면 제 뒤뒤로 들어가야지 왜 맨 앞으로 갈생각을 하고 거의 정지 수준에 가깝게 속도를 낮추는건지.. 오토바이 100%도 모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추신. 전화 왔는데 보자마자 가피는 결정됐다고 하네요. 오토바이가 가해자고 영상 없었으면 머리 아플뻔 했는데 영상 제공해서줘 고맙다고 조사관분께서 그러시네요.
추신2. 어제 저녁 사고 피해자인 스파크 운전자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른이야 일단 나중에 병원에 가도 되지만 갓난 아기는 혹시 몰라서 바로 병원으로 가보고, 경찰서에서 조서 쓰고 그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남인데도 경찰분들께 연락처 남겨주고 영상도 바로 보내줘서 가해자 될뻔 한거 벗어났다고.. 뒤에 타고 계시던 시어머니께서도 너무 고마워 한다고..
오전에 사고인데 일이 좀 있어서 오후 2~3시쯤 보내드렸더니.. 그 사이에 조서 쓰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본인은 정상적인 주행중이었다고 피해자라고 계속 말바꾸면서 난리도 아니었나 보더라구요. 그럴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같은 동네분이어서 꼭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하시는거.. 뭘 바라고 한것도 아닌데 사양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추신3. 헉.. 지금 보니 추천수가 어마어마하네요..;; 별일 아닌 글에 추천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정의감이 투철(?)한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 누구라도 어떻게 사고난건가 하고 블박 영상을 확인해보셨다면 나서서 도와드렸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덧붙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바이크..100퍼 먹어야 정상이죠..
스파크 차주분 운이 좋았네요 ^^
저라면 100 안나오면 소송을 불사하겠지만 그래도 남일이다보니..
그나마 브레이크 걸려서 크게 사고 안난게 다행으로 여겨야 할듯
좀 똑바로 타자 오바리들아.
니네들 땜시 줄맞춰서고 신호 제대로 지키고 이륜차 타는 분들이 이상해 보일정도다.
그런게 오히려 제가 부담스러워서 사양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차 였어도 저렇게 도로를 가로지르면 안됩니다. 차선변경은 하나씩
제가 다 감사드리고 싶네요.
오토바이 정말 욕나오네 X색히, 스파크가 멈춰서 그나마 다행이지 생명 구해준줄 알고 감사하기는 커녕 덤탱이 씌우려하네.
과실 잡히면 대처방안도 알려드리시는게
아님 보배에 글이라도 남기시라고.
일단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어르신과 치료 잘받으시라고 하고 이건 누가와도 못피하는 사고라 과실 걱정은 크게 하지말라고 말씀 드리긴했습니다.
오토바이는 차가 오는 줄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위험하게 들어올거면 바짝 긴장해서 조심히 들어와도 모자란데 말이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