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31일 지리산일대 계곡에는 피서를 즐기기위해 모인 야영객들로 붐볐다
가족단위 친구들과 연인과...
그밤 지리산일대에는 시간다 100mm가넘는 폭우로
계곡은 범람하였고 야영객들은 채 피할시간도 없이
물살에 쓸려가서 현장에서 확인된 사망자 20여명이고
약 60여명이 그대로 실종되어 추후 진양호와 남해에서
숨진채 발견되게 됩니다
이후 유가족들은 대피방송이 없었던 이유 등으로 국립공원측을 상대로 소송하여 승소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강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상류댐 하류댐에서의 초당방류량도 본부소대에서 매일 첵크하고 홍수가 났을때 물의 흐름을 보면 왜 불보다 물이 무서운지 알겠더라구요
이번 여름휴가도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하지마시고 안전이 최우선이니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지금은 통제를 많이 해서 들어갈수 없는곳이 많아졌어요.
그만큼 위험한곳이 많았었다는거죠.
계곡 물 불어나는거 순간입니다.
정말 무서워요.
올여름에도 계곡으로 피서가는분들은 기상상황 잘 체크하시길.
96년에 식구들이 연천 지역으로 첫면회 왔을 때에도 맑은 날에 비가 갑자기 막 쏟아지곤 했는데...그때도 게릴라성 집중호우라는 용어를 썼었습니다.
그 이후 약 2주간 엄청난 비가 쏟아져서 그 일대에 엄청난 물난리가 났었습니다.
아불교 다리밑에 텐트 쳐놓고 잤는데 자기전까지 약간 과장해 구름한점 없이 맑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미친듯한 폭우와 함께 천지개벽하는듯한 낙뢰까지...
천둥소리에 일어났을땐 텐트 바로앞까지 물이 차올랐더군요.
일행들 모두 영문도 모른채 다 떠내려가 죽을뻔 한 뒤부터 다시는 계곡이나 강가에 놀러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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