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모씨는 어느날 큰맘먹고 새로운 차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이제 이 낡고 고장이 잦은 차에서 해방됐다는
기쁨이 구모씨를 즐겁게 하고 있었다. 구모씨는 이 차를 폐차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차에 대한 14년 애정이
너무 깊어서 '어디 동네 한바퀴나 돌고 올까나?'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살던 곳을 몇바퀴 돌기로 한다.
"어...그러고 보니까 점심 때가 됐네 저기 음식점으로 가면 되겠구나..." 하고 음식점 주차장에 그 차를 세워두고...
설렁탕 한그릇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띠리리리리리리~~~" 하는 전화벨 소리... "여보세요..."
"저 캐나타 차주 되시는 분이 세요?" "네 그런데요...네에? 접촉 사고요?"
구모씨는 서둘러 자신이 주차한 곳에 가보니... 오마이갓... 완전히 앞부분이 조금 찌그러진 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아리따운 여자분이었다... "어머...죄송해요...제가 운전한지 일주일 밖에 안되서요...죄송합니다..."
구모씨는 잠깐 화가 나기도 했으나...곧 내일이면 폐차처리될 차라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해 하기 시작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대인배인가요? 아니면 현실적인 가요?
폰번호를 딴다
제가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하고 나온다
SNS를 확인한다
결혼 유무,남친유무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잘생겼는지 거울을 본다
잘생겼다면 전화해서 사고관련해서 이야기할게있으니 만나자고 한다
못생겼다면......할말이 없다
그냥 맥주한잔 하자고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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