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시 경
경북 영천 금호읍 오계공단 부근 교통사고입니다.
업체 담당자분과 점심식사 후 업체로 복귀하는 중...
저 앞쪽에서 트럭 한 대가 길을 막고 비상등을 켠 채로 서 있어서 고장났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뒷쪽이 주저앉아 있네요.
과적을 해서 섀시가 꺾였나?
그런데... 화물차가 아닌 살수차입니다.
업체 담당자분은 지나가기 애매해서 '차를 돌려야 하나요...?'라고 망설이시는데...
맞은 편에서 슬금슬금 넘어오는 차를 보고 조심스레 옆으로 지나가면서 살수차 뒷바퀴를 보니...
'어라...?'
뒷 차축이 리어 액슬 통째로 완전히 뜯겨져 나갔네요
살수차가 과적해서 프레임이 꺾일 일은 거의 없다고 보고...
그렇다면, 하체에 엄청난 충격이 있었다는 말인데...
빨리 달리다가 배수로 같은 어디 깊은 구덩이 같은 곳에 빠졌었나...?
그런데 맞은 편을 보니...ㅎㄷㄷ...
도롯가에 널부러진 살수트럭 리어액슬 차축과 함께 아이오닉 운전석 타이어와 휀더가 박살이 나 있네요...
게다가 사고가 난 곳은 주유소 바로 앞...ㄷㄷㄷ
아이오닉이 단단한 건지 아니면 아이오닉 운전자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건지...
정확히 운전석 앞모서리 휀더와 타이어가 살수트럭 뒷 차축과 부딛힌 듯 합니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부딛혔다면... 바로 운전석을 살수트럭 뒷바퀴가 밟아 뭉개고 넘어갈 뻔 했네요...
게다가 아이오닉이 조금만 더 튕겨 나가서 주유소를 덮쳤었다면... 대형 참사가 날 뻔도 했고요...
천운으로 아이오닉 에어백은 정상작동되었고... 운전자분도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 같고...
아이오닉 실내에 에어백 터진 연기가 뿌옇게 낀 걸 보니 사고가 난 지 1분도 안 된 상황 같네요...
어쨋든 두 대 중 한 대는 중앙선을 넘은 것 같아 보이는데...
업체에 도착하고 업체 담당자분은 납품차량 기사분께 사고나서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한숨을 '하아...'하고 쉬시더라는...
일교차 크고 창문닫고 운전하면 노곤노곤하게 잠오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식사 후 식곤증과 노곤함 조심하시고 안전운전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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