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많이 보고 겪게되죠....
문득 보배를 보다 몇 해전 만난 준법정신 투철한 아지매가 떠오르네요.
약속있다던 와이프를 바래다주고 이면도로에서 주도로로 합류하는 구간...
앞 차가 안갑니다. "어... 초보인가? 좀기다리지 뭐..."
그 기다림이 도를 넘고 제 차 뒤로 한 두대 차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뒷차는 빵빵대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 비상깜빡이 켜고 내려서 앞 차로 가니
해거름인데다 선팅이 짙어 안이 잘 안보이네요...
똑!똑!똑!
윈도우가 18센티 정도 내려옵니다. 통화중이네요...
"아주머니 왜 안가세요? 뒷차들 밀린 거 안보이세요?"
18센티 창 연 아줌마...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응~ 잠깐만 있어봐~~" 통화상대에게 이 지랄 하더니
"지금 통화하는 거 안보여요??" 순간적인 논리공격에 자칫 매너없는 사람이 나였구나...
헷갈리던 정신줄을 간신히 바로잡고 " 아줌마 도로 한가운데 가다말고 이게 뭔 짓입니꺼!!!" 라고 하니
이 아줌마 왈 "그러면 운전 하면서 통화합니까~~!!!! 예???"
자괴감을 딸쳐내기 위해 좆잡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 반성하셔야겠어요 왜 상대방에게 위험한 운전중 통화를 종용하십니까 ㅎㅎㅎ
나라도 순간 벙쪄서 아무 말도 못했을듯
워낙 당당하셔서...
18센티 룐일세......
다만 개념없이 행동하는 여자사람을 미워할 뿐이죠...
지금도 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깹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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