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다리가 좀 불편해 장애인 등록이 되어있는데요
이번에 관악산에 무장애숲길이라는게 있길래 거기 가보려고 차를 가지고가서 관악산에 주차를 했습니다.
공영주차장으로 등록이 되어있어서 할인받으니 한 1800원정도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처럼 복지카드랑 주차권 체크카드 이렇게 내미니까 젊은 주차요원이 죄송한데 카드리더기가 고장나서 그런데
현금으로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차에 동전함에 동전 꺼내서 그걸로 결제하고 가려고하는데
안쪽에 있는 한 60~70대정도의 할아버지? 같은분이 대뜸 "아니 할인받으면서 뭔 카드야, 당연히 현금내야지, 할인까지 받으면서
카드로 결제를하려고해? 어디가서 그러지마쇼!" 이러고 버럭 하시대요?
근데 요즘 대부분 카드결제 시스템 등록해놓고 주차장들도 잔돈관리하기 귀찮으니 카드결제 선호하는줄알았고
한강주차장도 이번에 보니까 무인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카드결제만 가능하게 바뀌었던데 아직 이런데가 있는진 몰랐네요
차라리 젊은 주차요원처럼 현금으로 결제해주시면 안되겠냐고 좀 조심스럽게 말해주면 누가 현금안주겠습니까..
공영주차장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유공자 경차등 할인율은 나라에서 정해놓은거고
공영주차장에 사업자 내고 사설로 받아서 관리한다 해도 이런거 다 알고 계약했을텐데
할아버지가 마치 내가 이만큼 할인해주는데 나 세금 많이 나오게 카드결제를해?! 양심없는놈! 이런 뉘양스던데
싸우기 싫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출차하긴했는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뭐 재래시장이나 사설주차장 그런데서 1000원짜리 사고 카드하고 이런건 좀 그렇다는건 알겠는데
공영주차장에서도 그럴줄은 몰랐네요;
틀탁 같은 소리하네
제발 나한데 걸리만 바로 샹...
저는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를 써서 뭐 동네 구멍가게나 편의점같은데서
1000원 2000원정도 나오면 어차피 체크카드라 평소에 현금 좀 여유있게 뽑아놓고 그냥 현금내곤 했고
주차장에서도 현금 그냥 낼 수 있었는데 말이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젊은 주차요원처럼 그냥 좀 정중하게 말했으면 저도 기분좋게 내고 가는데
굳이 말을 이상하게 윽박지르면서 기분상하게 하니까 저도 괜히 기분나쁘고 해서 주절주절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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