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이 너무많이 남아 한글자 끄적이고 출근하랍니다.
어제 여친이랑 벚꽃놀이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차들이 참많더군요.
골목길을 가게되었는데 골목에 무슨차들이 그렇게 많을줄이야...
양쪽에서 차들이 맞물려서 꼼짝도못하고 골목에 갇히는상황이 연출되었죠.
골목안에 복잡하게 주차된차들도 그렇고 그걸 피해 양쪽에서 이동하려니
막힐수밖에없었죠.
모두가 짜증이 났을무렵 사건이 하나터졌습니다.
제차앞에 카니발2가 가고있었고
그 카니발앞엔 구형에쿠스가 들어오고있었습니다.
서로 빠져나갈공간도없고 두차량 모두 후진도 못하는상황이라
서로 크락숀만 눌리더군요
두차량 모두 선팅이 아주 참 진했습니다.
결국 에쿠스에서 사람이니렸는데 한눈에봐도 키 175정도에 몸무게 100키로는
우습게 나가보이는 돼지같은 달건이한명이 인상을 쓰면서 내리더군요.
나이는 대충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정도 돼보이는데
내리자마자 달건이는 카니발운전석문쪽으로가 창문을 주먹으로 치더니
살벌한 욕과 함께 운전자를 내리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도 창문을 열어놓은상태라 다 들렸구요
근데 카니발운전자가 겁을먹었는지 끝까지 차문을 잠그고 창문도 안내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에쿠스에서 달건이 2명이 더내리더군요.
그 2명의 달건이도 역시 인상더러운 돼지들이였구요.
순식간에 골목은 공포분위기로 조성이되었고 아무도 경적을 누르는사람이없었고
조용해졌습니다.
그 3명의 달건이들이 카니발 차량을 닥달을하자 결국 카니발운전자가 창문을 반쯤내리더군요
잘들리지는않았지만 그3명의 달건이들에게
그냥 조용히 가라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듯했습니다.
그러니 달건이들은 더욱도 열폭하며 방방뛰었죠.
그중 한달건이의 욕을 기억해보면 대충 이러하였죠.
' 야~아가(카니발운전자를 가르킴) 존말로 할때 내려라잉
확 땅바닥에 꽂아버릴랑께 빨리내려 야! 내가 오늘
니 목X지를 못따고가면 내가 쓰벌 호구새끼여~~
대충 전라도쪽 말투를 구사하며 행패를 부리더군요
그때 갑자기 카니발 옆문이 열리더니 남자 4명이 동시에 내리더군요.
정말 다이나믹한 반전이였죠.
그들은 일반인이아니였습니다. 네명 모두 반팔티를 입었는데
근육땜에 티셔츠가 터져나갈듯 보이더군요.
팔뚝이 제 허벅지만하고 어깨에 햄버거를 넣은듯한 네사람.
대충 20대 초중반 같이 보이는데 보디 빌더들인지 역도선수인지는 모르지만
떡대하나는 끝내주더군요.
그중 3명은 달건이 3명보다 키도크고 덩치도 압도적이였죠.
달건이들은 순식간에 당황한 기색이 표정으로 다보였는데
그래도 안질려고 달건이 한명이 담배한대 물고 얘기했죠.
' 어이동상들 몇쌀이여? 차가 막히믄 차를 뺄생각을해야지
버티면 다여??
그러니 그청년중 한명이
' 이 돼지같은새끼야 내가 어째서 니 동생이냐?
아 그리고 우리 목x지 딴다며? 한번 따봐
달건 : 느그덜 뭐여? 쓰벌 어디사는새끼들이여?
배때지에 내장나오고싶어서 아주 환장을 헜냐?
내가 차번호 다 봐놨어 아주 뒤질 각오들 혀라
청년 : (달건 멱살을 잡으며) 야 그래 죽여봐
완전 달건이들이 보기좋게 당하더군요
그런상황이 연출되고 시간도 계속 지연되자
저쪽에서 나이지긋한 아저씨가 내리더니 말리시더군요.
그상황에 다른남자분들도 한명씩나와서 말리고
상황은 그렇게 정리가되었습니다.
청년들이 먼저 차에타고 다시 갈길준비하는데
달건이중 한명은 끝까지 차에안타고 씩씩거리고 있더군요.
세상무서워서 못살겠습니다
저는 카니발에서 무에타이 선수들이 나오는줄 알았네요 ㅎㅎ
떼로 뭉쳐야 쎕니다 달건이들 . 진짜 조폭은 눈에 살기가 가득하더군요....
그리고 진짜 사나이 조폭은 보질못했지만 저런식으로
차막힌다고 고함치고 하는놈들은 뭐 안봐도 양아치겠지 뭐
저것들을 조져 말어 ㅋㅋ
-5~60대이상-
저두 40대지만 나이지긋한 분들은 처음부터 반말로 항의를 많이하죠.(쌍방내지는 자기잘못 인데도 반말로 우기고 봅니다.요즘은 나이가 좀 들어서 인지 대놓고 반말은 잘안듣지만 몇년전까지만해도 반말 많이 들었습니다)
영감님 : 젊은 놈이 운전을 운전을 그따위로 하냐?
본인 : (처음부터 묙 잘안함)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젊은놈이라니 언제봤다고 반말입니까?
영감님: 이자식이 말하는 꼬라지 봐라? 넌 애미애비도 없냐? 우리 아들뻘밖에 안돼는 것 같은데 xxx아!
본인 : (열좀 받지만 참습니다) 잘못은 당신이 해놓고 뭐땜에 큰소립니까?
영감님 : 머 당신?
본인 : 그럼 당신이지 여보냐(살짝반말^^)
영감님 :(악간 기가 죽습니다. 말문이 막혀서)...
본인 : 영감님?
영감님 : 왜?
본인 : 연세도 있으신데 같이 말까면 누가손해요? 계산되지요?
영감님 :(거의다 별말안하고 그냥감)
-택시기사-
기사 : 미안하다 임마 그냥가라~
본인 : 머 임마? 잘못은 당신이 해놓고 뭐땜에 큰소립니까?
기사 : 그럼 어쩌라고...젊은놈이 그냥가지 멀 그렇게 따지냐?
본인 : 아저씨는 좋은말로 안되겠네...아저씨 시청가서 커피한잔 할래요?
기사 : (뜨끔한다) 시...시청?
본인 : 나 시간많거든 며칠뒤에 시청에서 커피한잔 합시다. 커피는 내가 살께...
(절대 고발한다고 말 안합니다. 이렇게 표현하는게 약발 더 잘먹힙니다^^)
기사 : (두말도 안하고 그냥감)
-20대초반-
답없음...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냥가는게 상책...욕이라도 한마디 들으면 나만손해 ㅠㅠ
(20대라고 다그런건 아니지만 ㅋㅋㅋ 나도 20대땐 막무가네 였음)
참고만 하세요...웃자고 하는말 임
그리고, 열받아서 싸우고나면 하루종일 기분 않좋아요...적당히 말문막아서 보내는게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시비가 붓으면 절대 혼자 안싸움 바로 친구들 부름
자기보다 센 양아치 만나면 급 아부모드로 들어감
정말 아주 치사하고 드러운 놈들이죠.
레드~썬!
이럴때 쓰는말 " 인자무적 " .......이 ......통할까나 ...
이렇게 많은관심이 있을줄이야...
리플들중에 제글을 픽션으로 의심하시는분들이많네요^^;;
정말 실제로 경주 보문단지 부근에서 벚꽃구경가다 있었던일 맞구요
혹시 그때 골목길 계셨던 차주분들은 보배안하시나요ㅜㅜ
저도 그길이 초행길이였고 네비찍고 간터라 보문단지 부근이라는거밖에 모르구요
그골목길은 일반적인 마을풍경에 식당좀 있었고 골목위쪽으로 팬션들도 많았습니다.
그냥 시간좀남길래 제가 본 에피소드 생각없이 올렸는데
거짓글이라고 오해받으니까 좀 그렇네요^^;;
암튼 제글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주 벚꽃은 이번주말이 절정이지 싶네요,,,^^
생활 막 시작한 애덜이나... 조직에서 인정못받고 그런넘들이 양아짓하죠..
경찰24시같은 프로그램 보면 상가주인이나 민간인 피해주는 조폭검거작전이 간혹 나오는데 죄다 10-30명정도만 되는 2-3류 조폭집단....
좀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약간 미간을 찌푸리며 응! 알아 차빼~ 그래서 네~ 하고 차빼줬는데....
강호순같은놈이요? 참나...차라리 나를 개호로새끼라고 욕하세요
안그래도 강호순생각하면 구역질이 나올려는데..
살다살다 리플로 기분 엿같아 본적 처음이네
강호순같은놈한테 뒤지기싫으면
키보드 똑바로 치고 다니쇼
정말 매너 좋고 겸손합니다. 내가 낸데 하는 깡패들고 있겠지만
대부분 한지역의 실세라면 함부로 시비걸거나 붙지 않습니다.
글과는 맞지않는 애기지만 오리지날 건달은 옷을 뭐 어떻게 입든간에
건달포스가 느껴진답니다^^
그냥 전 경주보문단지부근에서 본상황만 글로 적었을뿐인데
그 달건이같은사람들이 뭐 양아치네 진짜 건달이니 옥신각신하시면
제가 뭐라 답해드리기가 애매하네요.
제생각엔 그 달건삘분들이 구사하는 말투가 전라도 쪽인거같아서
경주시에 속한분들은 아닌거같았구요.
그골목에 대다수가 벚꽃구경하러 온분들이었으니까
그 달건삘분들도 뭐 그랬겠죠.
근데 제가 적은 에피소드가 살면서 흔하게 볼듯한 상황도 아니고
거기다가 제글솜씨가 리얼이 떨어지다보니
픽션이냐고 의견을 내는분들이 있으신데
실화입니다^^ 뭐 제가 여기서 1등해서 잔돈푼 벌어보자고 글올렸겠습니까
그런거 아니구요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어서 남들에게 얘기해주면 재밌겠다
싶어 오프라인에서 떠들고 다니기는 좀그렇고
사람많은 온라인, 그것도 온라인 번화가라고 불리는
보배드림에 올려본겁니다^^
나름 제얘기가 관심도 받아서 기분도 좋았구요
근데 저위에 eagle2 사람리플은 진짜 뒷골이 땡길만큼 기분나쁘네요
암튼 지우고싶어도 여러분들의 리플 가끔읽는재미로 요번주끝날때까지
놔둬볼게요ㅎㅎ
그리고 4월5일날 경주보문단지부근 식당,팬션많은 골목에서
제가 본 일화를 보신 또다른분들은 리플좀 남겨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