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네요
부득불 가짜이름과 가짜 지명을 사용했습니다
예전에 건설회사 야유회를 갔더랬습니다.
차량 6대에 나눠타고 야유회를 마치고 오는길에 아무래도 차량 6대가 같이 시골길 편도1차선을 가게 되니
저희 차들이 천천히 가게 되었습니다...시속 60키로 정도..
뒤에서 차가 올때마다 맞은편 차선상황보고 깜빡이 켜며 비켜주곤 했었습니다.. 저는 두번째차..
문득 뉴글 양카가 제일뒷차 쪽에서 앞지르기하며 넘어오고 있더군요.
맞은편 차선에서도 차가 안와서 저희차들이 조금씩 옆으로 비켜주니 어느덧 제뒤에까지 오더군요..제가두번째..
제뒤에 왔을대쯤 맞은편에서 차가 줄줄이 오더라구요
비켜주고는 싶었지만 비켜줘도 못지날것 같기에 그냥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별지롤을 다하더라구요...쌍라이트에 클락션에 바짝 붙어가지고.....
결국은 차 안올대 옆으로 살작비켜주니 추월하면서 창문내리고 뭐라뭐라 하는게 보이더군요
근데 제 앞차와 제차 사이에 뉴글이 껴들었을때부터는 맞은편에서 계속 차 오니 앞차도 못비켜주고
뉴글의 횟지롤은 도를 넘더군요...
앞차는 사장님 차인데......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뒤따라 가는데
드디어 뉴글이 저희 사장님차를 추월했습니다...근데..
이것들이 추월하자마자 비스듬히 차를 급정거하며 문은 열고 내리더군요..
그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저희차부터 줄줄이 급정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뉴글에서 내린 애들이 딱보니 쌩양아치들....
저희 사장님차쪽으로 와선 개지롤을 하더라구요....
급기야 사장님 내리고 옆에 이사님 내리고.... 저희들도 뒷차에서 내리고..
근데 이것들이 뒷차 다섯대에서 떡대좋은 남자들이 줄줄이 내리는걸 못본 모양이더군요..
제일 뒤차에 우리 경리 아가씨 교통신호 하고....
우리들은 걔들 둘러싸고...
걔들은 우리가 거의 둘러쌀때까지 일행인지 모르고 있다고 다 둘러싸니 눈치챈것같았음...
저희 회사 반장님들 출신이 그쪽계통 출신이 많은지라.....ㅋㅋㅋㅋ
사장님도 인맥이 장난 아닌데.....ㅎㅎㅎㅎ
바로 꼬리 내리고 도망갈려는거 저희 반장님이 붙잡았습니다.
"느 이쌕키들....이름 뭐야!!!"
걔들 쌩까고 차에 탈려고 함..
"김과장 이차 앞에 막어"
김과장 세번째 차인데 추월해서 뉴글앞 막음.
걔들 " 즛 만한것들이 쪽수로 밀어붙이냐? 너네 **동 오거리(오거리파란 조직있음)에 나타나면 다 죽는다??
반장 " 오거리?? 느그 누구 동생들이야?? 느그 이름 뭐야?? 즛만한것들. 가만 차번호 함 보자...
김과장 차 남바 적어라 XX가 8888 아그들아 낼보자....꺼져라.."
걔들 " 우리도 너네 차남바 적었어. 뒷통수 조심해라 "
말하면서도 상당히 쫄은 표정들....ㅋㅋㅋ
결국 걔들 도망치듯 가고.........
이틀후.....
사무실에 호리호리한 아저씨와 많이 보던얼굴2명이 찾아왔네요.. 기가 팍 죽은 얼굴로...
호리호리한 아저씨 사장님실에 들어가 들고 있던 꾸러미 내려놓으며 사정하시는듯하고
옆에 양아치들 둘............................꿇어앉아있었음...
한참있다가 나가시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중국요리 잔뜩 시켜주었음....ㅋㅋㅋㅋㅋ
암튼 회사다닐때 재밌는 일화였습니다....
이거 원..
양아치들이 저러지요 특히 사채어깨들..등치만 크고
진짜 건달들은 어지간해서는 일반인들하고 안부딪치더군요
그들만의 세계가 아니면 오히려 웃으면서 가버립니다
물론 상대방이 도가 심하면 다르겠지만
회사 관두고 만약이 님이 국도에서 이런경우 당했다면 분통 터졌을겁니다.
갈길은 바쁜데 일행들 나눠탄 차량들 줄지어서 천천히 다니면...
입장 바꿔놓고 님이라도 원인 제공한 맨앞차까지 추월해서 욕하고 싶을 겁니다.
국도는 차선이 하나라 추월도 맘놓고 못합니다.
동네 산책다니듯이 다니는분들,
제발 뒷차 생각해서 좀 빨리 갑시다. 아니면 바로바로 양보들도 하시고.....
특히 떼빙한답시고 국도에서 줄지어서 비상등키고 천천히 가면
뒷차들은 추월도 못하고 아주 돌아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