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신호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쿵!
내려서 확인해보니 뒤에서 대기중이시던 차량이 병원에서 병간호로 밤을 새시다 잠깐 졸으시는 통에 브레이크를 놓치셨던듯.
그자리에서도 몇번씩이나 죄송하다며 과하게(?)사과하셔서 제가 다 죄송(?)했네요.
3일간을 병수발하시느라 잠을 잘 못 주무셨다고...
큰 사고도 아니고, 범퍼에 작은 기스는 났지만 콤파운드 좀 바르고 닦고 나면 괜찮겠지요?
사람 다친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양해할만하다해서 그냥 없던일로 했습니다.
작은사고로 그만하길 다행이니 뒷차분도 더큰 사고 없이 안전히 다니시길 바랍니다.
저야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가족위해 기도해주신다니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 ㅎㅎ
무엇보다, 가족분 빨리 완쾌되시길.
예전에 제가 정체구간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다가 꼬리물기로 인해 잠시 대기하는 상황이었는데...갑자기 뒤에서 쿵..
나름 예전차량(구형 SM3)이지만 관리한다고 해도 잔기스에 콕콕박힌거라 캐야하나?뭐 그런것들이 있었는데 번호판이 나올정도로 뒷범퍼를 박았더라구요~
아버지뻘로 추정되보이시는 분이 내리시더니 몸둘바를 모를정도로 연신 꾸벅꾸벅 '죄송하다'고 그러시길래...
'아닙니다~뭐 이정도면 닦으면 될것 같습니다.'하고 보내드렸어요~
그러고 몇년이 지난후에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제가 그만 뒷차를 쿵~
저 역시 '죄송하다'고 '보험처리 해드리겠다'고 했었는데...한 20대 중반정도의 차주께서는 '괜챦다'고 '그냥 가시라'고 하더라구요~'차도 뽑으신지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죄송합니다..'캤더니 '괜챦아요~어차피 자주 박게될거 같아요~이정도는 닦으면 금방 닦이니 걱정마세요~'라더군요~
정말 그게 돌아온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착하게 살면 착한 일들로 돌아온다는 걸 명심하게 되었지요~
아~쓰잘데기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했네요~ㅋ
복받으실 겁니다^^
제가 좋은 말씀 듣는것보다, 모든 운전자들이 가벼운 사고들은 서로 잘 이해하고 양해하자는 취지로...^^
누구나 실수는 할 수있으니까요.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한마디o
그후에 신호대기중 같은회사 퀵서비스 1톤트럭이 후방을 박아주더라구요..ㅡㅡ;;트렁크 범퍼까지 먹었구요ㅠ
게다가 물피도주사건까지 일어났구요ㅠㅠㅠㅠ아직 제가 실수를 안해봐서...베풀은게 반드시 돌아올지는...모르겟네요ㅋㅋㅋ 베푼후 사고만 일어납니다ㅠㅠ
아니네
눈이라도붙이고하시지
그동안 몇차례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그때마다 웃으며 보내드렸거든요.
얼마전 딸 등교시켜주는 길에 잠시 한눈을 팔다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지는 바람에 앞차를 박았는데 그냥 가시더군요.
내려서보니 제 차가 앞차 범퍼에 완전히 밀착되어있는 상태였고 뒤로 빼보시라는 말에 후진을 하고 내리니
그냥 가도 될 것같다며 가시더군요. 제 차 넘버가 다 찌그러진 정도였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많이 베풀며 살아야겠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서 엄청 막혔고, 옆차선에서 들어오면서 차 뒷문부터 다 긁었더군요. 내려서 확인해보니 컴파운드 바르면 될 것 같아서 됐다고 그냥 가라니깐, 쳐다보지도 않고 지 차 부여잡고 한숨만 쉬더군요. 뭐 저런게 다 있나 싶었네요.
최근엔 내리막길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와서 박더군요. 차부터 보니 심하진 않은 것 같았는데.. 산타페 아줌마...내리자마자 니가 뒤로와서 박은거 아니냐고 지랄지랄...그 자리에서 생각바꾸고 보험사 부르라고...합의하자고 그때부터 굽신...남편한테 죽는다나...40만원주겠다는 것도 필요없다고 부르라고...나중에 수리할때 보니 내부에 들려가지고 내부 수리도 살짝 했네요. 수리비 청구서는 50만원...봐주는 것도 저런 사람들만 봐주는거지...
저는 3번 봐줬는데 2번은 저랬네요.
오프닝에서 소개됐어요 95.1
한번은 20만원 받은..
고개를 틀고 있어서.. 치킨사먹게 받아서 치킨을 ..
그러구 나서 목부터 등일부(상단)까지 염좌로 2주 고생했어요..
뒤에서 쿵 했을때.. 정자세 일경우 괜찮은데.. (범퍼 깨지고 상대차 폐차 수준일때 정자세였음)
고개 틀고 있다보니 살짝쿵했는데.. 한 2주정도 통증에 고개돌리는게 좀 그랬었음.
뭐 적당선에서 합의 보는것도 좋고.. 차 범퍼는 굳이 수리 안하고 그래도 좋다 생각함.
참고로 범퍼 수리한적은 없어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국민일보가 2017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한 다양한 미담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아직 살 만하게 해주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꽤 많은 이야기가 쌓여서 그 중에 특히 알리고 싶은 것들을 선별해 에세이로 출판하려 합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글쓴이님의 사연을 2018년 10월 16일 <“사고 보상을 기도로 받았습니다” 피해 차주의 배려>라는 제목의 기사(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763913)로 보도했습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내용을 책에도 담고 싶어서 글쓴이님의 의견을 여쭤보려 합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 출판에 동참해주신다면 기념으로 간직하실 수 있도록 발행되는 책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출판기념회를 하게 될 경우 초청해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진다면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이 조금은 더 살 만해질 겁니다. 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동의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동의 여부는 wn1247@kmib.co.kr로 알려주시거나 개인적인 연락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답댓글로 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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