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해오다가
첫 사고를 내게 돼
누군가에게는 얘기는 하고 싶은데 얘기할 곳도 없어서
회원가입 하자마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서
느리다면 느리고 빠르면 빠른 속도로
정차하고 있는 외제차 뒷범퍼를 받았는데
돈도 돈이지만...
죄책감 같은게 많이 드네요.
연락처만 교환하고 내일 연락주시기로 했는데
멀쩡히 서있다가 갑자기 받힌 차주님과 동승자분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고
제 차에도 페인트 자국이 남았는데
비싼 외제차에 남은 자국을 보고
상대 차주님이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화가나실까 상상이 되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혹시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압박감도 들고요.
그동안 무사고였다고 긴장감 없이 운전하고
게시글들 보며 저렇게도 사고가 날 수 있구나라며
사고를 남의 일처럼 생각했는데....
운전 쉽게 생각하다가 벌 받았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내일 되어봐야 알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운전습관을 되돌아봐야겠네요.
이런 글 쓴다고 나아질 것도 없지만
그냥 있자니 마음이 불편해서
무의미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실수할수 있죠 그래서 보험도 있는것이고요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대한다면 언젠간 돌려받을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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