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같이 제 자신이 이렇게 뿌듯한적음 처음이네요..ㅎㅎ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면허딴지 4년만(제 나이 23살)에 이런 큰사고 목격은 처음이라
너무 경황이 없어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이해부탁드려요..ㅠㅠ
경주에서 집안 친척 결혼식끝내고 어머니모시고 언양가는 국도에서 2차선으로 룰루랄라 단풍구경하며
천천히 가고있었어요... 조금 가다가 언양읍 진현(?)마을 부근에서 카니발2차량이 사고나서
대각선으로 서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조금 전 저를 추월해갔던 카니발이었어요..
(저희집 차가 카니발2 6인승 밴인데 그 차량은 카니발2 완전풀옵이었음 그래서 부러운맘으로 봤드랬죠ㅠ)
딱 생각나는게 방금전에 일어난사고구나 하고 비상깜빡이켜고 세울려니깐 뒤에 시발개잡것들이
빵빵거려서(도와주지도 않을것들이..ㅠ) 갓길로 정차한다음 갔었죠...
제가 정차하니 바로 뒤에 젊으신 sm5차주도 같이 내려서 도움주시려 오셨어요( 이 자릴 빌려서 감사드려요)
조수석문을 열었더니 조수석엔 애기전용의자에 2~3살쯤 되어보이는 갓난애기가 앉아있고 뒷자리엔 7살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쓰러져있었어요.. 운전자는 애기엄마였는데 에어백때문인지 얼굴이 퍼렇더군요...
일단 119신고했는데 운전자분이 너무 아파하시길래 sm5차주분과 같이 문열어볼려고 했지만 문짝이며 A필러까지
다 찌그러져있어서 안열리데요..;;; 그리곤 바로 렉카3대와서 교통정리해주고 진짜 우연으로 지나가던 소방차세워서
기절해있는 7살짜리 병원으로보내고... 아주머니 안정시켜드리고있으니 소방차2대와 구급차왔어요...
그때까지 수많은 차들이 지나갔는데 도움한번 안주시더라고요... 그냥 뭔일인가~ 하고 쳐다보시고는 그냥 슝~
조금 안타깝고.. 솔직히 성질났어요..ㅠsm5차주분께 인사나드릴려고 했더니 벌써 가셨더라고요...
아마도 구급차오는거보고 가신듯...ㅎ
소방관분들께서 운전자분 구조하고난뒤에 저도 출발해서 집에왔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1차선 주행중이었는데 졸려서 잠깐 졸음운전하신것같다네요... 그래서 운전석쪽이 가드레일
중앙부분을 충돌하여 튕겨나온거였어요..
그래도 다행히 생명엔 아무지장없어서 정말다행이고요... 위급했던 상황에 아무것도 아닌 제가 그 분을 도울수
있다는게 정말 뿌듯하네요.... 보배회원분들께서도 졸음운전 조심하시고요.. 안전운전하세요^^
사진은 운전자분께서 아파하시고 애기 걱정때문에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ㅠㅠ
글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작은 영웅이시네요.. 그래도 지나가는 차량들 너무 뭐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군중 다수에 의한 암묵적 묵시라고 할까요? 뭐 나 아니어도 도와주는 사람 있는데...하는
심리는 어쩔수 없는듯...
질문요!!
경주국도길 지금 단풍 어느정도 들었나요? 볼만 한가요?
2주전에 갔으면 멋졌을텐데...ㅎ
댓글 감사합니다^^안전운전하세요~
이런글은 무조건 추천 10점^^
칭찬 감사드립니다. 안전운전하세요^^
한 젊은새끼가 지나가면서 '김여사네~' 이러는거 보고 죽여버릴뻔했음...
어이가없어서 '뭐라하노 XX놈이' 이러니 도망가더라구요;;;
ㅎㅎ암튼 댓글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