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것없는 보통 힘든 가장 입니다
지금쓰는 글은 저도 욕좀 먹을 글이긴 하지만
혹시나모를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는
생각에 몇 글자 올려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일보고 은평구에서 의정부 들어가는 길에
어떤 suv차량이 앞에 있었습니다
편도 2차선 길인데 자꾸 차선을 못맞추고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실수거나 핸폰보거나 전화받거나
그런건줄 알았어요
근데 5분가량 뒤따라가는데도 차량이 위험하게 비틀거려서
뒤에서 수차례 경적을 울렸습니다
차량 옆으로가서 혹시 모를 급성 질환인가도 보고
계속 예의주시 하는데 차량을 멈추려거나
정상주행 되거나 하는게 없어서
'아. 음주구나..' 하고 더 큰 사고를 방지하고자
신고를 했습니다
다행이도 경찰관 분의 피드백으로는 음주가 아니라
졸음운전인거 같다 하시더군요
대낮에 음주운전이라... 그것도 참 큰 잘못이죠
근데 대낮에 그렇게 정신 못차릴만큼 피곤한데
운전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뭐겠어요. 먹고살기 빡빡하니 시간에 쫓겨서 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저도 졸음운전으로 단독 사고도 있고
그때마다 후회하고 반성했지만
아직도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다보면
핫식스 레드불 몬스터 Gs편의점 스누피커피우유 를
하루 밥대신 먹는때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다행히? 졸음운전이고
다행히 경찰관님 덕에 그분도 정신이 번쩍들었겠지만
마음한켠이 왜이리 무거울까요.
또 다른 저의 모습 같았습니다
일하고 피곤함을 참고 돈벌고 견디는건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일탠데
어느 순간부터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요..
보배드림인 만큼 보시는 많은 분들은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겠죠.
우리 다들 많이 보고 봐왔잖아요.
한순간의 사고가 얼마나 큰 비극이 되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있지만
쉽게 간과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오늘 다시한번 제 자신의 모습에 반성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정하는 보배드림 친구 형님 동생님 누님 선생님
피곤할때는 진짜 무조껀 차를 멈추고 내려서 기지개라도
피고 그게 안돼면 창문이라도 열고 미친듯 소리라도 지릅니다.
오늘을 위해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지만
지금이 모든것의 마지막 일수도 있더라구요.
2020년 우리모두 건강하고 뜻깊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오랫만에 집에서 한잔하며 소란스러운 아이들 사이에
핸폰으로 글을쓰니 고까운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어디 말할곳 없는 아재의 넋두린갑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00
Ps. 흰색 Suv 차주님 힘내시구요. 놀라셨다면 죄송하지만
오늘 제가 혹시모를 도움드린겁니다.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쯥니당.
PS2. 인증없으면 자작나무니까 간략한 인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ㅊㅊ
우리 올해 무탈하고 건승하시지 말입니다
미세먼지 걱정보다 차라리 문열고 환기시키고
크게 못부르는 고음노래 씨부리면 자괴감들면서
잠 깨더라구요
올해도 무탈하시고 건승하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