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1시쯤 인천방향 외곽순환도로 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전 2차선 주행중 저 멀리 3차선에서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을 발견...
졸음 운전이라 생각이 들어 사고 위험 때문에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했습니다...
차량이 그리 빠른 속도로 운행중이 아니었기에 차량을 거의 앞질러 갈무렵....
차량은 갑자기 1차선으로 넘어 왔고....
전 급브레이크로 간신히 차량을 피했습니다...
졸음 운전이라 확신했고 경고 차원에서 크락션을 한번 눌렀습니다...
하지만 그순간 차량은 1차선에서 3차선까지 단숨에 넘어가더니...결국...
3차선에서 주행중이던 빨간색 마티즈를 덥쳤습니다....
당연히 전 가해 차량이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을 정차 할 줄 알았지만....
우측 깜빡이나 비상등이 아닌 좌측 깜빡이를 키고 차선변경을 하더군요....
순간 모지??란생각이들 무렵...갑자기 도주를 시작하는 차량....
하지만 주위에 차량들은 자기 갈길 바쁘더군요....
에이씨!!! 한마디 하고 밟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는 140....150....160....170....미친듯이 운전하더군요....
차량을 따라가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번호판을 경찰에 불러 줘야 하는데....보이질 않아 잠시 기다리시라...하고 두손으로 핸들잡고
미친듯 쫒아 갔습니다....
겨우 따라 잡아 번호판을 불러 주고 전 계속 쫓아갔습니다...
어디 방향으로 진입중이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다....어디 톨게이트 막아달라!!!
"지금 저 차량 제 정신 아니다 추가 사고 날수 있으니 꼭 세워야 한다"
그렇게 20여분을 경찰과 통화 하며 차량을 쫒아갔습니다...
가해 차량도 제가 쫒아 오는걸알았는지 갑자기 차선을 변경 논밭으로 들어가더군요....
가로등 하나 없는 1차선 논길을 달릴 때 이러다 차 세우고 나한테 해를끼치면 어쩌나 걱정도 들었지만...
일단 세우자는 생각으로 따라 가다 결국 놓쳤습니다....
출동을 받고 지나가던 경찰을 만나 사건 진술을 했고....
경찰에게 미안합니다...본의 아니게 과속을 했습니다...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미안한게 아니다 우리가 고맙다 과속 카메라가 찍혔다면 알아서 처리해주겠다 하시며...
그렇게 경찰과 인사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너무도 불편하더군요....
혹시 구속되는건 아닐까?? 나 때문에 한가정이 파괴되는건 아닐까??
그냥 내 갈길 갈껄 그랬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애써 아니다 저러다 누구하나 크게 다치면...그게더 나쁜거다...잘한거다 잘한거다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번호판 조회로 가해자는 금방 체포가 되었고....
나중에 들었지만 다행이도 빨간색 마티즈 차량에 탑승한 분들도 크게 다치지 않았단 소식도 들었습니다...
사건이 잘 해결되어 다행이었지만....아직도 가슴 한 켠이 너무 불편합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주변에 4~5대 정도 사건을 목격하고도 제 갈 길가기 바쁜 사람들....
자기 일이 아니니까....남에 일이고 나에게 피해 입지 않았으니까....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남에 일은 신경 안쓰는 그런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일이 있었겠지....늦었으니 일찍 들어가 쉬고 싶고 다른 약속이 있었겠지...그래서 못도와 준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사건 당일 사고 접수는 제 전화가 다라고 하는 경찰에 말에....
참...너무도 아쉽고 씁쓸하더군요....
왜 사고 차량에게 가서 들춰 업고 응급실까지 가주지 않았냐....
구급차가 올때까지 왜 곁에 있어주지 않았냐~~
그런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신고 정신....을 바라는겁니다....
물론 진술하기 짜증나고 귀찮은건 사실입니다...(저또한 경찰서, 관할지구대 고속도로 순찰대 등 8번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눈감고 자기 일에만 치중해 사는 요즘 사회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축구 응원할때의 이벤트성 단결력...국민성이 아닌.....작은 일이지만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국민성을
바래 봅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 라도 주변에 잘못을 목격하거나 응급 환자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경찰이나 구급대에 연락을 감히 부탁드리는 바이며....
경찰 관계자 여러분은 시민이 신고할 때 같은 진술을 재차 반복해야 하는 현 신고 시스템을 보완하여
신고는 귀찮은것이다란 생각을 바꾸는데 힘써주시길...부탁드립니다...
저도 지리산 근처 지방 왕복2차선 국도에서 중침 음주운전 뺑소니를 당했지만 뒤따라오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그 즉시 유턴하여 뺑소니 잡을수 있었습니다(가해자가 승용차가 추격해오자 차를 버리고 산으로 도망간다음 술깬 다음날 출두해서 음주는 못밝혔지만)
가해차량은 중침후 측면을 긁으면서 브레이크 한번 안밝고 그대로 도주했기때문에
번호판 식별불가로 놓칠수 있었는데
오피러스 승용차가 마침 등산을 갖다와서 승용인원도 꽉찼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만약 추격하다가 내 차가 도주차를
뒤에서 받았는데 도주차가 균형을 잃어서
다른 차를 받는 사고가 일어나면 보험처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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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종에서 보고 올린 동영상이 이렇게까지 큰 화제가 될줄이야..ㅠ
음주와 뺑소니 범죄는 중범죄 입니다 님이 불편 하실거 하나 없습니다
잘 하신 겁니다
자 전방 추천탄 10점 던지고 갑니다
뭐 물론 저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좋은일 하려다 오히려 손해만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꺼려지는게 있긴 합니다.
ㅎㅎ
진실이겟져 좋은일 하셨넹여~
믿습니다.
저번에 저도 사고난거 목격한거 경찰들이 와서 물어왔는데..
귀찮아서 모른다고 했는데..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