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생 때부터 보배드림에서 차구경 많이하고, 좋은 정보도 많이 배워갔었는데
보배드림에 사고 관련해서 직접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신호대기 중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가해자가 잠적을 해버려서 회원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시간은 9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장소는 제주도입니다.
좌회전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제 뒤에 있던 클릭 차량이 제 차 뒤를 박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블박으로 보니 가해차량도 정차해있다가 서서히 다가오더니 제 뒤를 박더군요.
내려서 가해차량에 가니 차주는 미안하다는 손짓만 하고 한마디 말도 안하더군요.
솔직히 음주가 의심이 많이 됐습니다.
사고장소까지 오는 동안 그 차와 같이 달리는 구간이 더러 있었는데 종종 그차가 차선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가해자는 얼굴이 벌개있었거든요.
계속 말도 없이 눈만 멀뚱멀뚱 뜨면서 제 얼굴만 쳐다보길래
제가 계속 어떻게 할건지 내려서 좀 보고 왜 한마디도 없냐고 어찌할거냐고 막 따졌습니다.
그러더니 그제야 여기는 차들이 세게 달리는 곳이니 저 앞 갓길에 가서 세우자고 하더군요.
사고 장소 사진을 우선 찍어놨습니다.
블박 영상도 확보했구요.
갓길에 세워서 저한테 오더니 조수석에 라이터가 떨어져서 줍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차 범퍼는 큰 파손은 없었고, 살짝 찍힌 자국만 있긴했습니다.
경찰이나 보험사를 불러야 되나 하다가 급한 일정도 있었고, 큰 파손은 아니니 우선은 연락처달라고 한뒤
어떻게 처리할지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 했습니다.
가해자가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해보니 번호는 맞더군요.
우선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사고가 처음이다 보니 보험사든 경찰이든 불렀어야 했는데 이부분은 제가 참 무지했습니다 )
어찌됐든 저녁에 생각해보니 그냥 현금 얼마 받고 끝내는게 좋겠다 싶어 문자로
보험접수까지는 안할테니 그냥 광택비랑 복원비 명목으로 20만원만 주면 좋겠다고 보냈습니다.
문제는 답장이 없네요.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문자를 읽긴했는데 답장이 없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오늘 오후에 3번 전화해보니 3번 다 전화도 안받습니다.
오늘까지 어떻게 처리해주실건지 알려달라고 한번더 문자를 넣었습니다.
60대정도 시골 양반인거 같던데 제가 말투도 경상도 사투리를 쓰니 그냥 쌩까면
제가 육지로 돌아갈테니 그냥 넘길수있겠지 이런 심보인거 같아서 갈수록 괘씸해집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에게 어떻게든 죄를 묻게 하고 싶은데
사고는 제주도인데 제가 집이 부산과 제주에 다 있어서 평일은 육지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제주에서 지냅니다.
사고가 난 제주 경찰서가 아니라 부산 집근처에 있는 경찰서 교통계에 가서 블박 제출하고 교통사고 접수해도 되는 건가요?
제 보험사에는 연락을 안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ㅠㅠ
경찰 부르겠다 했으면 ..지갑에 있는대로 돈 받았을듯
경찰 신고해서 정식 사고접수로 가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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