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am 7:10분쯤...쿨쿨 Zzz~ 자고있는 저에게 모르는 번호가 전화옵니다..
"여...보세요...."
김여사 " 차가 앞뒤로 너무 붙어서 그러는데 차 좀 뒤로 뺴주세요.."
으..응? 저는 제인생 30년동안 줄곳 그 한자리에만 주차를 했던 그런자리였습니다
그 30년동안....아니 차를몰고다닌 10여년동안은 주차문제로 차를 빼달란전화가
정말 단한번도 없던 곳이엇죠....
월요일 아침부터 정말.. 일단 부랴부랴 나가봤습니다...ㅠㅠ
아....이거 뭐지?ㅠ
공간이......주차된차 간격이......넓습니다...............아 ㅅㅂ
제가 나오자 말자 김여사 한마디 하네요....
"아~우리 남편이 주차를 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348 ㄷ랴ㅐㄴ어라ㅓ23ㅑㄽ재ㅑㅗ".....
전 직감햇습니다 휴....대화하면 골치아파지겟구나...
일단 차를 제가뺼수있는 최대한 뒤로 붙혀 줬습니다
이젠 괜찮겟지..했는데...
대충 앞 뒤 1.5미터 정도의 장소에서..
정말 쇼를 하십니다...
그리고 왜.....도데체 왜....싸이드 브레이크는 안푸는거야....ㅠㅠ
앞뒤로 움직일때마다 앞쇼바 공중부양...뒷쇼바 공중부양...
그러다 싸이드 풀면 급발진이라도 할기세 처럼... 부웅~~~부웅~~~아 불안해...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운전석쪽에있던 작은 돌덩어리가 있었는데...오호? 점점 뒷타이어와
가까워집니다...밀착...밀착..결국엔 돌덩어리와 키스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도와 줘야겠다싶어서..
"아줌마~~핸들 왼쪽으로37ㅘㅓㅘㅁ놀 오ㅑㅗㄴ래
자 이제 오른쪽으로~09823ㅈ댜ㅐㅓㄹ나ㅣㅇ러'ㅑㅗ............"
휴....들은척도 안해주시네요....ㅠ
네 맞아요.. 들은척도 안하는데.. 그냥 입다물고 있기로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제가 상상했던 장면이 펼쳐지네요~~
운전석 뒷바퀴를 돌덩어리에 꼿고 차가 브레이크댄스를 추네요...
차가 불쌍해보일때는...이럴때구나....
"안그래도 월요일 아침부터 ㅅㅂ 잠도 못자고 예의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김여사..
남편탓하며 되려 짜증부리는 김여사....그래 좀 더 비벼라! 더 쌔개 비벼라~!!
갇혀있던 타이어 안에 있던 공기들이 자유롭게 날아갈수있게 그래! 비벼라!!"
네...저는 순간 뒷타이어가 터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ㄷ....아.....아닙니다...ㅋㅋ
무튼 김여사는 낑낑대며 여차저차 차를 가까스로 빼네요...
휴..이제됏구나.. 고맙다는인사정돈 하고 가겠ㅈ.....???? ...............
그냥....풀악셀이시네요..... 싸이드 브레이크는 그~~대~~로~ 올리시고....
소리는 요란한데 차는 안가는....ㅋㅋㅋㅋㅋ
아휴...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해야죠...월요일 아침부터 더럽구 상쾌해요~ㅋㅋㅋ
이상 별거 아닌듯하지만? 별거같은...그런 김여사와의 조우였습니다..ㅋㅋ
보배님들 다들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안전운전!!!!^^
글쓴님 차에다가 부비부비 하고 도망 쳤을듯
왜 멀쩡한 사람 불러내서 귀찮게하고 지혼자 쑈하지.. ㅋㅋ 남편이 무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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