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유명한 이유는 국내에서 총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의사이기 때문 입니다. 군병원 조차도 총상환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현 수준이라면, 만약 전시에 다수의 총상환자가 발생하면
현재 한국군에서 처리가 가능한가?....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요.
전작권을 가져온다는 의미엔 단순히 한반도에서의 작전권을 가져온다는
의미 뿐 아니라, 그에 대한 후책임도 진다는 의미 입니다.
즉, 미군에게 전작권이 있을 땐 미군의 의료체계로 같이 공유할 수 있지만,
한국군에게 전작권이 넘어오면, 남한 단독 작전에 의한 부상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총을 맞아 내부가 엉망이 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들이 얼마나 있느냐...
한 명이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사시 전국 외과의들을 소집해서
임시대응은 가능하겠지만, 그거는 임시방편이죠.
시스템이 문제인가, 중증외상의에 대한 대우가 문제인가...
이국종 교수가 헬기로 환자 이송도 하는데, 그 빚이 8억이란 뉴스 보실 겁니다.
시스템도 물론 문제지만, 중증외상의에 대한 대우가 박한 것이
우선 같습니다. 그의 말대로, 중증외상을 입어 병원에 오는 환자들
대부분이 몸으로 먹고사는 낮는 급여의 분들입니다. 돈이 안되는 환자들이니 안하는 겁니다.
중증외상은 공공제적 성격이 강하다고 하시던데, 쉽게 말해서
무상급식이랑 성격이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튼, 이국종 교수가 원하는 중증외상센터와 헬기이송 지원은
전시에 총상입은 군인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었죠. 청와대 청원도 올라간 모양이니 기대를 합니다.
이번 북한군 치료에서 보듯, 이송과 치료는 전시 한국군이 부상 당할 때
저런 치료와 이송을 동일한 수준으로 받을 수 있느냐...를 생각한다면,
한시라도 준비해야 하는 사업이자 공공재 입니다.
총상의는 기본과정은 국내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배우고, 심화는 미군이나
미국에서 배우도록 지원을 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총상의 자격을 가진 의사는 무조건 고용해야 하고, 이들을 고용한
병원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국가지정 병원이 되어 지원금을 받는다고 하면
채용하려 하겠죠? 미국에서 자격을 받더라도 국내에서 검토를 받아야
유효하게 하면, 자격증 남발도 막을 수 있구요.
폭발에 의한 부상은 주로 외상이 많지만, 총상은 내부가 헝클어집니다.
그런 환자들이 전시에 하루에도 수십 수백이 올텐데,
치료하면 살 수 있는 이들을, 총상의가 부족해서 치료를 못 해서
병상에서 죽을 수도 있다면, 현재의 우리나라 전쟁 수행능력은 매우 낮음 입니다.
지금 막 유명하신분도 아니고 이분에게 배움을 거쳐간 수련의와 전공의가 벌써 수십명은 될진데 뭐 유일한 의사 인것처럼 쓰셧습니까!? 단지 이국종 교수님(지금은 센터장)이 국내 중증외상외과 선구자 이고 일인자 이시니
아직도 티비에 나오는 것일뿐...
아덴만 작전당시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중증외상외과 교수(수원 아x대병원) 셧지만 이분 노력으로,
17년 현재는 전국에 7곳이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중이고, 총 13개 대학병원이 권역중증외상센터를 준비중입니다.
그만큼 많은 의사들 키워냈어요. 10여년 만에...
이국종 교수의 강연이나 인터뷰에선 그러한 내용이 없어서요.
만들어 져서 실제로 운영된다면 누구보다도 그걸 이야기 할 텐데,
그런 말이 없으니, 이게 진짜 외상 치료센터인지, 정부 예산 받아
먹으려는 생색용인지가 아직 판단이 덜 된 거겠죠.
진짜라면 이번 북한군 수술을 이야기하면서 중간에 그런 말을 안했을까요?
편집일 수도 있습니다만, 몸 상태가 그리 안좋다는 건 대체할 인력....
후배던 연계 외상센타던.....이 없다는 거랑 맥이 같다고 보는게 일리 있습니다.
존경 받아 마땅한 부분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던 중증외상외과라는 분야를 홀로 미국,영국에 연수 다녀와서 혼자 개척하고 후배 의사들을 키워낸 점 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총상환자랑 전쟁수행 능력에 대해 한마디 짚자면 이국종 교수께서 지금도 꾸준히 후학을 양성 하시고 있고
삼호주얼리 석선장 때엔 국내 유일하던 집도의와 수술실(의료장비)이 지금은 최소 6곳은 되었고 앞으로 늘어날것입니다
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거지요.
애초 논제의 핵심만 얘기 하자면 현재 총상전문의가 득실한 국가는 미국 밖에 없겟지요.
자기가 하고 싶었던것과 현재 이룬것의 괴리감을 잘 설명해주심. 물론 우리사회 비판이 주내용 이라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많은 이국종 교수님에게 보내지는것 아닐까요?
결국 의사들이 총상환자 치료연수를 미국에 다녀와야 하는데 국내에 얼마 없는 총상환자 생각하면 사비 들여서 가지는 않겠죠....
결국 국가가 나서야 하는데 이마저도 꾸준히 치료해보지 않는다면 한국에와서도 그배운것들이 제대로 실력발휘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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