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중국군 보병의 개인장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중국군의 일반 보병들이 사용
하는 보편적인 개인장구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 머리 ]
① QGF03 방탄헬멧
가격: 305,000원
현재 중국군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있는 방
탄헬멧으로 기존 나일론 철모를 대체하며 정규군병
력의 거의 80%가량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구형 나일론 철모대비 16% 늘어난 방호면적과 함께
아라미드 섬유 (케블라) 를 적용해 방탄능력은 크게
상승했고 턱끈의 조임방식과 착용감도 개선했으며,
철모와 달리 방탄섬유를 강화플라스틱과 함께 압착
한 것이기에 무게도 상당히 가볍고 한국군등 대부분
국가에서 쓰는 케블라 헬멧과 성능은 거의 같습니다.
가격은 위안화 1850위안으로 한화로 딱 30만원인데
기존 나일론헬멧이 320위안 약 5만원인걸 감안하면
5배가 넘게 차이나고 생존률도 극과 극 수준입니다.
중국군은 이렇게 보급받은 헬멧에 자신의 부대가 사
용하는 전투복의 위장무늬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며,
뭐 한국군이나 미군처럼 별도의 헬멧 밴드를 두르고
야광표식이나 수풀등을 꼽아쓰지는 않아서 기본적으
로는 헬멧이 밋밋하고, 여기다 추가보급을 받는다면
헬멧 NVG 마운트를 전방에 부착해서 야간투시경의
부착이 가능한데 보편적으로 보급되지는 않습니다.
② 방풍안경
가격: 38,000원
이거는 부대에 따라서 보급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 듯한데 대부분은 보급이라기 보다는 개인이 군
장점에서 자율적으로 사다가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국군같이 부사관들 마저도 자기네가 직접 돈
주고 군장점가서 만원 언저리 사는 것보단 낫습니다.
모델은 특정한게 정해져있는건 아니며, 위 모델같은
경우는 X800 이라고해서 강화렌즈 3종류를 쉽게 갈
아 끼울 수 있고 중국 군장점에서도 가장 손 쉽게 만
날 수 있는 모델입니다.
③ FMJ08 방독면
가격: 66,000원
이거도 정확히 보급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K1 방독면과 거의 동일한 포지션을 가져 중국군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있는 방독면 모델인데 위
사진엔 정화통이 분리되어 있어서 약간 허전합니다.
성능은 어차피 다들 지겹게 몸으로 느껴보셨을테니
생략하겠고, 다만 한국군처럼 100% 보급은 아닌게
화생방전과 북한의 화학전력 위협을 과거부터 느낀
한국군의 경우 지급받더라도 연식이 너무 오래되고
막 굴린 덕에 정화통이 불량이고 가스가 샐지언정
교육은 FM대로 빡시게 시키는데 중국군의 경우는,
각 군종이나 전구에 따라서 작계가 확 다르기 때문
에 상대가 핵전력 투사위협이 높은 북부 쪽은 이걸
필수로 들고다니지만 동남아 접경지대인 남부군구
쪽은 방독면 필수 지급이 아니기도 한걸로 압니다.
구성은 아시다시피 얘들도 방독면 본체랑 정화통
세트를 사각형태의 보관가방에 넣어서 다닙니다.
머리에 사용하는 군장류 설명은 여기까지 입니다.
[ 몸 ]
① 07식 미채전투복
가격: 35,000원
2007년부터 제식화된 07식 미채전투복을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상 하의 모두 세트로 3만원 정도입니다.
위 전투복 디지털패턴은 중국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
하고있는 산림용 미채버전이고 내몽골같은 사막지대
쪽은 황모미채를 쓰며 동남아 접경지대는 정글미채,
그리고 해병은 퍼런 해상용 미채복을 사용중입니다.
특징은 소재가 좀 더 강화되고 전방에 포켓 4개와 팔
부분에도 담배주머니가 달려있는데 배 부분에 달려있
는 주머니 2개는 어차피 허리띠 상시착용 규정때문에
그다지 쓸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여전히 달려있습니다.
② 07식 전술 몰리휴행구
가격: 226,000원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특전조끼와 거의 동일한 방식을
가진 전술용 조끼인데 조끼 본체의 가격은 5만원이고
나머지는 수통과 탄알집과 방독면 주머니나 다목적 주
머니같은 파우치 구성과 함께 고정을 위한 6천원 짜리
직물로 만든 허리띠와 추가로 설명하기엔 귀찮아서 수
통 가격까지 전부다 포함하면 대략 20정도 나옵니다.
여기서 유탄수는 당연히 유탄파우치가 필요하겠고 모
병제로 전환한지 얼마안된 중국군이다보니 여전히 개
인 소부대무전기 보급률이 낮아 분대장은 무전기 파우
치가 있고 여튼, 병사에따라 파우치 갯수도 다릅니다.
몰리 (MOLLE)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이건
요즘 군장류에서 가장 기본적인 군장의 세팅으로써,
파우치의 반대쪽 면을 보면 군장에 달려있는 가로줄
무늬의 모듈끈에 결속을 할 수 있도록 결속끈이 달려
있는데 이걸 손쉽게 원하는 위치에 끼워서 붙입니다.
그래서 요즘 군장들을보면 병사들 입맛에 따라서 파
우치나 배낭의 위치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
통 4개의 탄창 파우치와 수통과 배낭 파우치 1개씩을
부착하는게 기본인데 역시나 보직에 따라 다릅니다.
중국군이 아무리 급성장을 한다해도 방탄복을 전부
지급하지는 않았기에 여전히 대부분의 병사들은 이
07식 휴행구만 단독으로 보급받아 착용하게됩니다.
③ 07식 전투배낭
가격: 26,000원 (+ 115,000원)
가격은 오타난게 아닙니다. 정확히는 전투중에는 사용하
진 않고 작전지역으로 이동할때 사용하기에 의류대와 전
술배낭 사이쯤 되는 형상을 지녔고 구조역시 단순합니다.
보통 전투상황에 들어갔을때는 저 배낭대신 가벼운 어썰
트백을 사용하는데 이 배낭 역시 전술조끼에 결속합니다.
그 어썰트백에는 대강 10~20종류의 전투용 장비들이
들어가는데 친숙한 야전삽과 구급킷부터 해독제 킷과
쌍안경 , 모포 , 연장 , 레펠강하줄 , 보온병 , 티슈 , 신
호 전달용 휘슬 , 건전지 , 작업용 조끼 , 지포라이터 등
어림잡아봐도 한 20가지쯤 되는 물품들을 수납합니다.
이 모든 장비들과 어썰트팩이 합해 11만 정도됩니다.
④ 전술장갑
가격: 9,000원
특이하게 중국군의 경우 전술장갑이 거의 다 반장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일반병종은 블랙호크라는 브
랜드에서 만든 저렴한 반장갑을 많이 사용하는 듯 하고
특종병 (특수부대) 는 여기서 손가락마디와 손목부위
보호가 가능하게 보호덮개가 달린 반장갑을 쓰는데,
특종병 장갑은 손등에 그 유명한 오클리 社 마크가 찍
혀있으나 자세히보면 그냥 타원형 동그라미로 포인트
준거라서 사실상 오클리 짭 비스무리 한 것 같습니다..
⑤ 07식 전투화
가격: 43,000원
계속 "07식" 이라는 말이 반복되는 이유는 중국군이
현대화를 위해 군장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면서 위에
디지털로 갈아타던 시절에 제식화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국군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신는게 바로 이
07 전투화인데, 해병대쪽은 우리 해병대처럼 세무워
커 비스무리한 모래색 전투화를 신기도하고 특종병
쪽은 아예 인정받는 싸제 등산화를 신기도합니다.
정확한 구조나 재질은 모르겠는데 중국 본사 사이트
들어가니까 뭐 내연 캔버스에 천연 소가죽에 아라미
드 섬유까지 썼다고 자랑해대는걸 보면 좋나봅니다.
아무튼 우리군의 신형 전투화나 사출전투화랑 동일
한 듯 한데 본사의 상품설명을 더 읽어보면 가끔 밑
창이나 깔창부위에 못을 박아서 고정해논 저질스런
품질의 짝퉁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써 놓은걸 보면은
일단 가격대비 성능수준은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몸에 사용하는 군장류 설명은 여기까지 입니다.
[ 화기 ]
① 노린코 QBZ-95 (95식 소총)
가격: 610,000원
중국북방공업 (노린코) 에서 1995년 제작해 1997년쯤
부터 제식생산한 불펍식 돌격소총으로, 현재 일반적인
중국군 병사들 중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소총입니다.
탄환은 5.8x42mm 구경을 사용하고 30발들이 바나나
모양의 박스형 탄창을 사용하는데, 해외수출용 모델인
QBZ-97 의 경우 서방과 동일하게 5.56x45mm 나토
탄을 사용하도록 구조를 변경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불펍식 소총이란 작동부 (방아쇠) 가 구동부보다 전방
쪽에 있어서 총의 길이를 단축한 소총을 뜻 하는건데,
개머리판과 탄알집이 꽂아진 부분을 전체적으로 자세
히보시면 마치 개머리판이 총몸이 되고 트리거는 핸드
가드 부분으로 간 것과 같은 구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불펍소총은 기존의 소총의 개머리판에 해당되는 부위
에 작동부가 들어가서 총열이 알아서 단축되고 그 만
큼 총열을 늘려 장거리 사격도 가능하며 휴대성이 좋
고 디자인도 아주 예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단점이 장점을 상쇄할 만큼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불펍소총의 경우 요러한 자세로 사격을 해야되는데,
기존 돌격소총에 비해서 길이가 짧고 견착방식이 달
라서 가늠쇠/가늠자 일치 등 정밀사격을 위해 숙련하
지 않으면 명중률 확보가 어렵고 번거롭다는 문제와,
구조자체가 작동부가 뒷쪽에 위치한 이 포인트가 큰
단점이 되기도하는데, 총기에 따라 가끔 튀어나오는
탄피에 얼굴을 맞을 수도 있고... 구동부가 뒤에 있으
니 전방에는 휑해서 무게중심이 뒤로만 쏠리고... 작
동용 단추들을 가끔 잘못하다 팔로 건드리는 등...
하여튼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특수부대건 일반 부대건
요즘 군대들도 왠만해선 기존 AK나 AR-15 종류 같은
평범한 기존 돌격소총만 제식으로 쓰는데가 많습니다.
중국 역시 멋있어보이고 공수부대건 일반부대건 기계화
보병이건 서로 다른 총 줄 필요없이 하나로 통일하고 여
러개 파생형 만들기 쉬워서 채택했다가 단점이 보이니,
결국 10년도 안되서 QBZ-03 이라는 AK 형식의 돌격소
총을 만들어서 재보급을 하고있는 상태입니다. 근데 역시
나 95식이 수량이 너무 많은 동시에 기존 AK-47 라이센
스판 소총들도 새걸로 대체를 해야해서 제한적으로 쓸 뿐
현재까지도 95식 소총만 대부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개인장비류 설명은 모두 여기까지 입니다.
[ 계산을 해보자 ]
모두 계산을 해보면 대략 150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특수부대가 아닌 일반보병 그것도 가장 표준적으로
무장했을때 나온 값으로, 전체적으로도 평범합니다.
제가 계산해봤을때 한국군도 그냥 반도형 서스펜더
말고 제대로된 서스펜더만 줘도 총값 포함해서 대략
120만원 정도 나오는 걸로 아는데 딱 표준수치이고,
사실 미군이 아닌이상 요즘 군축하는 독일군도 방편
복만 입고다니고해서 그냥 보통의 군대에서 볼 수있
는 가장 평범한 군장세팅이고 방탄복만 여기다 추가
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군장세팅이 될 거라 봅니다.
중국의 진보성향 매체에서는 중국군 개인장비 품목의
가격이 전부 합해도 아이폰 2대 값 수준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계산해보면 얼추 딱 맞아 떨어집니다.
중국 역시나 모병제전환이 얼마 안 되었고 여전히 소
부대 무전기도 분대장 수준만 지급하는데다 총기 스
코프나 도트사이트도 보급률이 떨어지는 군대이기에
사실 미군식으로 이거저거 다 주면 알보병도 1천만원
가량 들이부어서 첨단보병 세팅이 가능하겠으나 미국
뒤에있는 군사강국인 중국이나 러시아도 그렇고 한국
이나 독일이나 영국도 그렇고 방탄복과 광학장비 보
급율이 떨어지는건 거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 합니다.
전체적인 장비의 수준은 현대 제식화된 정규군 보병
치고는 그냥 평범하고 있을 건 있는 수준입니다. 즉
이게 최고의 세팅이 될 수는 없고 우리군 역시나 이
런 주변국의 개인장비 개선 움직임을 사전에 읽어서
좀 더 강화된 믿음직한 장비 개발을 노력해야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큰 힘이됩니다
특히 군사나 정치쪽에 잘못 건드리면 모가지 날아갈 것 같습니다. 식품분야에서도 본보기로 하수구 식용유같은 불량 비위생 식품 만든 일다 줄줄이 사형때렸죠 마약류는 말할 것도 없을테고..
암튼.뭐.. 한국군도 개선좀 해야합니다.. 전방부대도 아직도 구형방탄에 2점식 턱끈 사용중인 부대가 셀수없이 많고
전술장갑도 없어서 3m 장갑을 쓰고 있습니다..;; 무릎 팔꿈치 보호대도 하나 없구요.. 말로만 전투형 부댜 최강 사단 뭐 이러지 장비만 봐도 전투형인지 단순히 보여주기용인지 구분이 가더군요
탱크나 자주포 이런거 몇대 살돈 줄여서 보병 개인장비에 투자만해도 전투력이 몇배는 올라갈텐대... 실전경험이 반세기가 넘도록 없어서 중요성을 못느껴소 그러는건지.. 참 답답하내요
결국 전후에 나라를 재건할 방법은 사람밖에 없는데 최대한 인명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풍부한 훈련과 좋은 장비뿐 이건만 비효울적인 조직과 자신들 밥그릇만 지키려는 썩어빠진 계산에 이기적인 3군 지휘관들
어찌보면 독립후 첨으로 제대로 된 군 최고 통수권자가 뽑혔을지 모르지만 정말 갈길이 멀군요
좋은글 감사 드리고요 주말을 활활 불태우자고요 ^^
200조원어치 전시물자 분리해서 폐기처분하고 전현직장성 수백명씩 비리로 조사받고 뒤에서 돈뭉치로 찔러주는건 기본입니다
어느나라나 방산비리는 조금씩이라도 있어요 다만 한국의 경우는 관료주의와 인식문제때문에 엄청나게 심한거고 다른나라의 경우도 그게 드러나냐 안 드러나냐 혹은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 소식이 오냐 안 오냐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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