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몸속의 DNA에는 원시시대부터 종족번식을 위해, 여자를 먼저 차지하기 해야한다는 본능이 숨어 있다. 나는 오늘 이 본능이 남자의 이성을 순식간에 마비시키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이글을 쓴다.
때는 1993년 9월초 당시 대학교 3학년때였다. 나는 당시 "군소집 면제자" 였던 신의 아들인 관계로, 남자동기들이 군입대를 할때마다 잘다녀오라고 같이 술마시러 다니곤 했다. 물론 술값은 그놈들이 냈다.
우리 동기중 군대를 3학때 지원해서 1993년 9월에 군입영통지서를 받은 "임"은 훈련소 올라가기전날 송별회를 하게 됐는데, 그 송별회에는 동기 5명, 선배 2명등이 모여, 1차 호프집, 2차 당구장, 3차 치킨에 소주등을 전전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그시간이 왔다.
선배 1: " 어~~, 너거들 돈 남은거 다내놔 바라!!!!"
선배 2: " 어 돈이 130,000원 밖에 안남았네" (당시 짜장면 1그릇이 1,200원인 시절임)
선배 1: " 가만 있어봐라, 그기까지 가는데 택시비가 가는데 5,000원, 오는데 5,000원이니까,
10,000원 빼고, 그 1인당 얼마고?"
동기 1: "네 40,000원 입니다"
선배 2: "으~~~~응, 그라모 120,000원 남으니까 40,000원이모 사사십이니까, 네명가모 되겠네!!"
선배 1: "우리 둘이하고, 군에 가는 놈하고, 너거 4명중에 1명 뽑아라"
우리 4명은 우리 몸속의 DNA가 시키는대로, 한번가겠다는 일념하에 피 튀기는 가위바위보를 하였고, 그 결과로 "선팔"이가 당첨되어 선배 2명과 군대갈놈, 동기 1명이 그 곳으로 갔다.
남겨진 우리 3명은 선팔이를 부러워하며 친구놈의 자취방으로 갔다.
" 첫경험 ", 그 상상만으로도 짜릿해진 우리3명은 에로비디오를 보며, 그 허전함을 달래고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들이 돌아왔다.
선팔: "야이 C8, 언놈이 사사십이라 했노!!!!!! C8!!!!! 사사십육이다, 사사십육!!!!!"
우리는 수학과 였다.
우리는 수학과 학생 7명이었다.
남겨진 3명은 그들이 갔다올때까지 사사십이인줄 알았다.
우린 수학과 였다.
긴박한 상황일수록..
그리고군대간다고함 싸게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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