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라는건 쉽게 말해 도둑놈처럼 잘 잡히지 않는 걸 의미합니다.
밤중에 미등을 끄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는 가시광선(눈)에 대한 스텔스 기능을 가지는 것이고
잠수함이 엔진을 끄고 축전지만 사용해서 움직이는건 음파(소나)에 대한 스텔스 기능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117, F-22 등의 스텔스기는 그 중에서도 레이더에 대한 스텔스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거나 작게 잡히거나 아주 근거리에서나 잡히는 기능을 극대화 시킨 녀석들이죠.
레이더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레이더 방출기에서 전파를 쏴서 타겟에 반사되어온 반사파를 검출기를 통해 탐지하게 되는거죠.
레이더가 사용되기 전에는 적기를 좀더 일찍 발견하기 위해 이런 청음기를 만들어서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봤자 불과 수킬로 이내에 접근해서야 알아챌 수 있었지만 레이더를 통해 수십에서 수백킬로 밖의 목표물 까지 탐지가 가능하게 된것이죠.
하지만 창이 있으면 방패가 있는 법 ... 아니 방패가 있으면 창이 있는법 ... 응 ?
레이더 사용 이후 멀쩡히 날던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잠깐씩 사라지는 현상이 발견 되었고
기체의 각도와 형상에 따라 레이더파의 난반사가 일어나게 하면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다는 사실을 스텔스기 개발에 응용하게 됩니다.
RCS는 그냥 아주 무식하게 간단하게 말하면 레이더에 측정되는 값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RCS 값을 낮추는 방법은 짤방에 언급된 대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그냥 크게 묶어서 생각하면
1. 기체 형상
2. 흡수 도료, 소재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죠 ... 오늘 글은 기체 형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흡수 도료, 소재는 그리 썰을 풀만한 내용도 아님 ㄷㄷㄷ
기체에 반사된 레이더파가 레이더 쪽이 아닌 엄한 곳으로 가도록 기체의 각도를 조절하는 기본적인 방법이 사용됩니다.
지금과 같은 고성능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없던 시절 각도기와 자만 가지고 디자인 했다고 전해지는 F-117이 대표적인 경우죠
각진 기체 디자인은 레이더 파가 왔던 곳으로 가지 못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측면 레이더파가 잘 반사되는 수직꼬리날개를 없애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죠.
다만 이런 디자인은 FBW에 의해 겨우 날아다니는 항공학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항 형상이라 기동성이 필요한 전투기 등에는 아직 시기 상조입니다.
또한 비행기에서 가장 레이더파를 잘 반사시키는 곳이 바로 엔진의 터빈 블레이드 입니다.
F-117 같은 경우는 레이더파가 엔진쪽으로 가지 못하게 하거나 엔진에서 반사된 레이더 파가 흡수되도록
저런 모기장 모양의 레이더 블로커를 설치했죠.
대략 원리는 저렇습니다.
하지만 밤에 조용히 폭격하고 돌아오기 위해 만든 기동성 꽝의 아음속기 F-117 (그래서 이름이 나이트 호크)와 달리
초음속 전투기들은 저런 레이더 블로커를 사용하기가 제한되죠.
F/A-18E/F 슈퍼호넷 같은 초음속 전투기의 경우는 저런 형태의 레이더 블로커가 달려있습니다.
터빈 블레이드와 비슷한 각도로 제작되어 특정 방향으로만 레이더파가 들어가서 블레이드에 부딪혀서는 밖으로 나오기 힘들게 만든겁니다.
하지만 스텔스기에서는 저런 허접한 레이더 블로커로는 절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RCS 값을 낮출 수 없습니다.
F-22 스텔스 전투기의 경우 정면에서 엔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시광선이 직선으로 통과하지 못하니 레이더파도 직선으로는 통과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됩니다.
짤방은 F-22는 아니고 F-22에 밀려 쫓겨난 YF-23의 단면도인데
기체의 공기 흡인구에서 엔진까지가 저렇게 S자 형태로 꺾어져 있어 레이더파가 쉽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인렛 덕트에는 레이더파 흡수 도료까지 칠해져 있어 내부에서 반사되어 엔진까지 들어가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저렇게 덕트를 구불구불하게 만들면 공기가 들어가는 것도 방해를 받기 때문에 엔진 추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F-22가 밀 파워 26,000 파운드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F119 엔진을 두개나 박아 넣게 된겁니다.
F-35는 밀 파워 28,000 파운드 (AB 43,000 파운드)의 F135 엔진 하나로 버티게 된거구요
5세대 스텔스기를 만들기 위한 조건 중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강력한 엔진인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반면 자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러시아의 PAK-FA는 엔진 성능 부족으로 F-22와 같은 수준의 덕트를 만들기 어렵고
내부에 레이더 블로커를 설치하는 절충안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죠.
그 밖에
캐노피를 통과한 레이더 파가 조종사의 헬맷에 반사되어 레이더에 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캐노피에 금속코팅을 하거나
내부 무장창을 설치하고 연료탱크를 무지 크게 만들어서 외부의 무기, 연료 탱크에 의해 레이더 파가 반사되는 것을 막게 됩니다.
최신 스텔스기의 RCS 값은 기밀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략 F-22는 새 정도의 크기로 보인다고 합니다.
보다 강력한 레이더와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바탕으로
먼저 보고 먼저 쏘는 강력한 녀석이 바로 최신 스텔스기죠
우리 나라도 꿩대신 닭이라고 F-35가 들어오긴 하는데
그놈의 닭이 문제라능
f35를 완전 스텔스기로 여기시는데 염연하게 f35는 세미 스텔스기가 맞습니다. 완전 스텔스는 f117 b2 정도일겁니다.
그런에 선택지가 4지선대가 아니고 그것 하나뿐이란게... 참으로...
결국 전투기는 레이더의 성능과 회피 속도 그리고 기체 및 유지 가격으로 회귀할것입니다.
득실을 떠나서... 무기는 무조건 좋은게 여러모로 이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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