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7은 수호이 설계국이 개발중인 전투기로서 1997년 9월 25일에 첫 비행을 실시한 후 사진이 발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S-37의 최대 특징은 전진익기라는 점이다. 1980년대 미국은 그루먼 X-29를 제작하여 기동성이 높은 전진익 전투기의 연구를 한 바 있으며, 러시아 역시 전진익기 연구를 시작하였다. 예산부족으로 기체의 제작이 늦어지긴 했으나 개발 경비의 대부분을 수호이 설계국에서 부담하여 개발하였다.
제작된 기체는 1대 뿐으로 연구용이라는 설명을 붙이고 있으나 Su-27 플랭커와 동급의 대형기로서 무장능력도 갖추고 있다.(기관포를 고정장비하고 동체에 웨펀베어를 설치, 외부에도 하드 포인트 보유). 따라서 X-29가 단순한 연구용 기체인것과 비교할 때 차세대 전투기의 기술 실증기로 보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날개가 꺾여지는 전진익 특유의 단점에 대체하기 위하여 섬유의 방향을 조합한 복합재료로 주익을 제작하였으며, 익근부에는 후퇴각을 주고 있다. 또한 주익의 앞쪽에는 카나드를 설치하고 특히 X-29와는 달리 수평미익을 설치한 점이 특징이다. 장착한 엔진은 MiG-31이 사용하는 D-30F6이며 차기 전투기용으로 개발중인 률카의 신형 엔진 AL-41F를 입수할 경우 잠정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AL-41은 추력 18∼20t급의 대형 엔진으로, 장착할 경우 S-37의 추력 중량비는 최대 이륙중량일 경우에도 1.2에 달하며 상당한 고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 S-37의 공기 흡입구는 Su-27시리즈와는 달리 고정식이며 최대속도는 Su-27보다 낮아진 것으로 생각되며 기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듯하다.
무장은 30mm 기관포 1문 , AAM 6∼2발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