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눈팅하다 보니 옛날 군대 생각 나네요...ㅎㅎㅎ
전 대구 하양에 있는 201특공여단 나왔슴다..
지금막 회원가입 했구요..축하해주세요..
글을보고 현대적 무기를 보다보니 문득 예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말씀이 생각납니다
할아버지는 1800년대 말에 태어나셨고...
만주에 살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때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은 집안에서 형재가 둘이상이면 한명은 독립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독립군이 셨는데...보직은 전령이셨다고 합니다...
만주에 겨울이 엄청 혹독한데 18살부터 만주벌판을 다니신거지요...
참고로 한겨울에 쉬를 하면 얼어 버린답니다...ㅎㅎㅎ
한번은 할아버지 살아 계실때 독립군을 소재로한 영화를 보시다가
껄껄껄 웃으시면 그러시더군요...
저렇게 좋은총에 총알이 저리 많았으면 에 저녁에 독립했을거야...
(잘 생각은 안나지만..
일송정 푸른솔은..이라는 영화에서 하일라이트 부분에 진유영씨가 기관총을 들고 람보처럼 총을 쏘아대는 씬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쭈어 봤지요...
그럼 총알이 없었어요...
할아버지 말씀하시길..
총알만 없냐?...총두 없었다....
한번 전투나가면 많게는 5명에서 3명에 한자루씩 총을 주었다고 합니다...
총알도 1인당 5발정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5발도 총알을 나누어 주면서
이따 전투 끝나면 3발씩 반납해라..소대장이 지시 했데요...
왜냐?..
한번전투로 전투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총알과 총이 넉넉히 보급되는 것도 아니니
그어려운 전투중에도 총알을 아껴 다음 전투에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투에 나가면 정신이 없다고..특히나 신병들은 겁을먹어서 총알을 마구?(5발밖에안되지만)쏜답니다...살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대다수 백병전으로 싸웠다고 합니다....
전투가 끝나면 총알 반납하며 안남겨오면 무지하게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도 고참이 한발이라도 더 아껴서 신참에게 총알을 나누어주고 서로 상처를 치료 하고 했다네요....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목숨걸고 싸우는 전장에서,,,그런 전우애가 발휘 될 수 있다는 것이요...
그런 전우애와 용맹이 있었기에 우리들이 지금 있지 않나 합니다...
지난번 총기 난사 사건이 생각나네요....안타깝기도 하구요...
하여간 ...
아직 우리나라는 불안하고 남자라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실 분들 ...거기도 열심히 근무하면 보람도 있고..또 나와서
한 30년 유감없이 써먹을수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