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nado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 명칭을 부여 받게 된 것은 200ft로 저고도 고속비행을 하면서 확산탄을 사용하여 폭풍과 같이 폭격을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Tornado는 NATO 가맹국들이 국가별로 운용 되는 군수장비를 표준화해서 운용한다는 전통적인 개념하에서 개발된 항공기이다. NATO 회원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3국은 1969년 3월 전투기 합작 개발 생산에 합의하고 영국의 BAe사. 서독의 MBB사 및 이탈리아의 Aeritalia사 등 유럽의 유수한 항공사들의 합자 형태로 서독의 뮌헨에 Panavia 항공사를 설립하고 Tornado 생산에 대한 개발시험 및 생산에 관한 관리와 통제를 수행토록 하였다.
Tornado를 생산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파나비아사의 주식 지분율은 BAe와 MBB가 각각 42.5%, Aeritalia사가 15%였다. Panavia사는 3국정부와 협상하는 단일창구 역할 및 생산에 참여하는 3개국 업체의 대표자로 구성된 회사로 Tornado생산판매에 관련되는 주요업무를 총괄하여 수행하였다. Tornado 생산에는 이들 3개회사 산하에 500여개의 계열사가 참여하였으며, 약 7만명의 종업원이 고용되어 있다. 작업은 Aeritalia사가 주익, BAe사가 전방 및 후방동체, MBB사는 중앙동체 생산하는 분담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Tornado는 개발시부터 다목적 전투기를 목적으로 하여 장거리 침투, 근접지원, 대함공격, 전술정찰 및 방공까지의 모든 전술작전 임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969년부터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1974년 8월에 최초의 시제기가 시험비행을 실시하였으며, 1976년 6월 3개국은 총 800여대의 Tornado생산을 계약하고 국가별로 생산에 착수하여 1979년 영국과 서독에서 제작한 완제기가 각각 최초의 비행에 성공하였다. Tornado는 임무에 따라 대지공격형인 IDS(Interdictor Strike), 방공형인 ADV(Air Defence Variant) 및 전자전/정찰형인 ECR(Electronic Combat/Reconnaissance)로 분류되는데, IDS 계열은 1979년 말에 최초로 영국공군이 인수하였고 독일과 이탈리아 공군은 1981년 말과 1982년 중반에 각각 인수 하였다.
한편, ADV계열은 1985년 최초로 인도를 시작하였으며 ECR계열을 1986년 개발에 착수하여 1990년 인도를 시작하였다. 다목적 전투기인 Tornado는 유럽의 3개 일류 전투기 제작회사의 최고 전문기술이 결집된 전투기로서 국제협력의 획기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NATO군의 제1선 전투기로 운용되고 있는 Tornado는 공대공, 공대지 공격 및 전자전 능력을 겸비한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써 승무원은 전방석의 조종사와 항법장비 및 레이더를 조종하는 후방석의 무기통제사 등 2명이며 쌍발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가변익기이다.
Tornado개발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F-111과 유사한 개념의 강력한 대지공격기로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도록 초저공으로 적지를 고속침투하여 비행장, 전차부대 및 물자 저장소를 집중 폭격할 수 있는 능력에 두었다. 주익은 가변익(Variable Geometry Wing)으로 필요에 따라 후퇴각 25도, 45도 및 67도의 3단계로 수동 조작되며, 후퇴각을 변형시킴으로서 이륙, 순항 및 기동 등의 요구에 가장 알맞은 날개형태를 유지한다. 또한 날개의 각도를 변경하더라도 무장 장착대(Pylon)를 기체의 종축과 일치되도록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함으로써 공기저항이 증가하지 않도록 설계하였다. Tornado는 기체 크기에 비해 비교적 다량의 연료를 적재하는데, 최대연료 적재량은 24,100lbs로써 내부연료는 동체나 주익 및 수직 꼬리날개에 적재되며, 외부연로는 동체하부 및 주익하부에 장착되는 연료탱크(Drop Tank) 4개에 적재된다. 기타 특성으로 Tornado는 2,000ft 이하의 짧은 이ㆍ착륙 성능을 갖고 있어 급조된 임시활주로나 부분적으로 파괴된 활주로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며, 자체 보조동력장비(APU)를 적재하여 항공기 자체 기능점검 및 재시동에 이용된다. 또한 공중 재급유용 수유관을 장비하고 있으며, 정비유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각종 부분품을 모듈화 해서 부대급 정비개념에 부합되도록 하였고 기체 외부 표면의 45%가 점검창으로 되어 있어 부품의 탈착 및 교환작업이 용이하도록 배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