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보다도 긴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그래서인지 올 설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아마도 구제역 여파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택하기도 있겠지.
아무튼 해외에서 명절을 보내든 고향에서 명절을 보내든 연휴가 편해졌으면 하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안보상황을 보면 그리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집트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1주일째 접어들고 있고,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화산 폭발 우려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세상이 어수선하니 우리도 마음이 스산해 질 수밖에 없다.
비록 금년 들어 북한이 대화공세로 나서기는 했으나 언제 어떤 짓을 꾸밀지 모르는 집단이고 보니
결코 안심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더구나 불과 두어 달 전에 민간인 지역으로 포를 쏟아 부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자들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 정부와 군은 철통같은 경계태세로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언론에 서해 5도와 인접한 지역에 특수부대요원들에 의한 기습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보도도 있었으니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경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군이 설 연휴 기간에 경계태세가 해이해 질 것같은 우려가 되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괜한 노파심에서 해보는 말이다.
아무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국토방위의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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