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날...
저희 아버님 께서 저희 집에 저녁식사를 하시기 위해서 직접 저희집까지 오셨습니다...
차를 안 가져 오셨더군요...
저녁식사를 하고...
아버님 간단하게 약주 한잔 하시고...
집에 가신다고 하기에...
모셔다 드릴려구 나왔습니다...
저희는 3형제 입니다...
제가 막내구요...
어렸을때부터 항상 막내라고 감싸시던 저희 아버님...^^*
주차장에 가서 아버님 어머님을 차에 태우고...
아버님 댁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은 불광동 아버님은 은평구 신사동...
우리 아버지 왈...
"막내야 이차 누구꺼냐? 니꺼냐? 차 좋다..."
"이게 에쿠스 라는 거냐??"
이제 70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룸밀러로 보니 참 뒷자리에 있는 아버지가 어울리더군요.
"예 아부지 이게 에쿠스 에요..."
"아부지 막내 아들이 성공해서 이런차도 타고 댕겨요..."
"그니깐 이제 아무 걱정 하지 마시고 그냥 맘 편하게 사세요..."
그래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바로 올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잡더군요...
차라도 한잔 하구 가라고...
한 30분 거리 밖에 안 되는데...
참 그동안 못 와본게... 죄송스럽더군요...
아버님이 술 한잔 하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아버님 하고 이런 저런 예기를 하면서...
술 몇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차는 놔두고 왔지요...
그리고 월요일...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오늘 약속 있으신데...
차좀 쓰자고...
그래서 흥쾌히 그러시라고 했지요...
그리고 저는 아버님 뉴 그렌져를 가지고 왔습니다...
벌써 지금 10년 정도 된차네요...
뉴그렌져 단종 되고 나서 바로 끄집어 낸차...
그떄 할인 해택도 엄청 받았지요...ㅎ
근데 문제는 여기서 생겼습니다...ㅎㅎ
아버님이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막내야 차 참 좋더라... 나도 차 바꿀때가 됐는데... 이거 얼마나 하니?"
막상 얼마라고 말씀 드리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한말씀 드렸죠...
"아버지 이차 타세요... 저는 별로 필요 없어요... 그냥 아버지차 타고 다닐께요...ㅜㅜ"
참 맘이 아프고 쓰리더군요...
그러자 우리아버지 하시는 말씀...
"아니다 이거 세금도 비싼데 내가 무슨 재주로 타냐... 그냥 물어 본거야..."
"아니에요 아부지 제가 그정도는 해드릴수 있어요...ㅠㅠ"
"아부지 막내 아들 성공 해따니까요...ㅠㅠ"
진짜 맘이 쓰리고 이루 말할수 없더군요...ㅠㅠ
그래도 아버님이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위안이 되더군요...
이제 70을 바라 보시는 나이인데도...
환하게 웃으시는게 참 좋아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눈물을 머금고 뉴그렌져를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ㅠㅠ
ps:근데 이거 뉴그렌져2.0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젤 하빠리 거든요...
시트도 가죽도 아니고...
시트 조정 하는거두 다 수동 이구요...
근데 이거 기름 엄청 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