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끝나고 집에있다가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만나러 서울을 나갔는데, 데리러 와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여자친구 얼굴이나 함 볼 생각으로 "알았어~어디야??"
여자친구는 석계역쪽에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갈테니깐 전화하면 나오라고 했습니다~ 동부간선을 타다가 석계역쪽으로 빠져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여자친구 왈 "금방 갈테니깐 좀만 기다려!"
여자친구 기다리려고 길 모퉁이에 차를 대고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왠 대학생들처럼 보이는 남.여 무리들이 술이 취했는지 시끄럽게 떠들면서
제 차가 있는쪽으로 걸어오더군요...아무 생각없이 의자를 젖히고 음악을 듣는데
갑자기 차 본넷에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쾅'하고....
놀라서 몸을 일으켜 앞유리를 봤더니....그 술취한 것들중에서 한 가스나가
삶은 달걀을 제 차에 대고 깨려고 하더군요...ㅡ ㅡ
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한번더!! '광~~!!' 내려서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하고 여자의 행동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던 남학생이 죄송하다고 안하고...
"아~미안해요"이러더니 가스나한테 "야 가자~!" 이러는 겁니다..ㅡ,.ㅡ
좀 정중하게 "죄송합니다. 친구가 취해서요.."이렇게 말했으면 그냥 아무말도
안할라고 했는데 열받더군요...그 남자놈을 다시 불렀죠.
"이봐요. 잠깐 이쪽으로 와보세요" 그러니깐 남자가 4명이었는데 우르르 오더니,
자기 불렀냐고 하면서 옆에 놈들은 가방을 내려놓더군요...ㅡ,.ㅡ^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웃었던 이유가 남자애들이 스타일이...뭐라고 해야하나??
동방신기?? 뭐 그런 스타일에 삐쩍 말라서..참 가관이었습니다. 같이 있던 가스나들은
"오빠 사고치지 않는다고 약속했잖아~그냥 오빠가 참아!!" 이러는 겁니다..ㅡ ㅡ^^^
하도 어이없고 웃겨서 입에 미소를 머금으면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가라"
이랬습니다. 그 동방신기 중 젤 마르고 색안경을 쓴 놈이 달려드네요...허허허
그냥 그 쉑 들어서 메다 꽂았는데, 하필 제 차 위로 던졌습니다..ㅜㅜ 처음에는 그것도
모르고 메다 꽂고 차문을 열어서 배트를 꺼냈습니다. (평소에 야구를 좋아합니다^^)
한대 칠 기세로 배트 드니깐 바로 도망가던데요..좀 있다가 여자친구와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집에 데려다주고 오늘 아침에 차를 보니 본넷이 찌그러졌네요...ㅜㅜ
이따가 고치러 가는데, 왠지 돈이 아깝네요..ㅎ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거 같으면
미안해요..란 말에 기분은 상했겠지만, 얼핏봐도 20~21살정도 밖에 안쳐먹은놈이
그따구로 말하니깐 순간 화를 못참았던것 같습니다. 결국엔 저만 손해죠..ㅜㅜ
울 보배의 많은 형님들과 회원님들 동생님들도 예의를 지킬줄 아는 정중한 신사가
되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