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삼성동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개인택시를 탄 적이 있습니다. 그외 무궁화에 20 이라고 써있었던 거 같은데. 아마 20 년 무사고이셨던 듯. 기억으론 SM 택시였고 실내도 정말 깔끔하고 옷도 단정하게 입으신 게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이 확 왔었죠.
중요한 건 이제부터...
월계동 집까지 오는데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으시더군요. 그러면서도 시내 평균 주행 속도는 평균 50Km 이상. 시간이 여덟시 무렵으로 소통 상황은 그냥 보통이였습니다만 교차로에서 신호에 걸린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금 과장하자면요)
정말 편안하고 빠르게 도착했기에 기사님께 여쭤봤었습니다.
운전을 정말 잘하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운전을 잘하세요~ 했더니만.
서울시내를 다 외우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교차로 신호주기까지...진짜일까요 ?
즉, 교차로 진입 전 미리 차선 변경을 해서 앞차에 걸리지 않게 하고 다음 교차로의 신호 주기를 미리 예상하면서 주행하기 때문에 - 물론 차량 간격도 적절히 유지 -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었던 거죠.
진정한 A.I 주행이 아니였을까 싶은...
액면 그대로 믿자면 20 년간 축적된 경험에서 오는 초절정 운전의 극치였습니다.
실내도 깔끔해서 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하고 운전 역시 편안하게 하니 이 어찌 최고의 택시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 무조건 빨리 달리는 건 운전 잘하는 게 아니죠. 우리 모두 배워야 할 진행한 운전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