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대략 6~7년정도 지난거같네요 그때제가 시골에서 공익근무 할때였거든요.^^
제가시골이 전남고흥입니다. 지금은 길이좋아졌지만 그때만해도 도로장난이 아님니다
시골길이 다그렇다고 하지만 고흥길 아시는분들은 아실것입니다. 왠만한사람들 초행
길에 먹은음식 다시확인한다고들 하더군요.^^
그때 제아는형님이 시골에서 택시기사를 하셨습니다. 뭐 방위제대하고 마땅한 기술도없
고해서 돈벌려고 택시운전하는건 아니고 운전이 잼나서 하는것같더군요.
하루는 저녁에 술좀먹고 어디좀 갈일이 생겨서 형한티 전화해서 그곳까지 태워달라고
말하니 흔쾌히 그래 살살다녀오자 그러시더군요 얼마나 고맙던지 (지금생각하면 전혀
고맙지가 않쵸 ㅡ.ㅡ) 제가 가는곳이 어디였냐면 고흥읍네에서 ~ 나라도 가는길이었
습니다 아시는분들 아시겠지만 그길 완존 꼬부랑할머니 길입니다 급코너 급경사 진짜
이니셜d 만화영화에나오는 그런길도 있을법하군요 ^^ 아무튼 형택시를타고 출발했는데
시내에서는 정숙하게 가시더군요 그런데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첫번째로 한 행동이
음악을 끄시더군요 제가 왜꺼? 물으닌까 집중을 하기위해서랍니다.
난 속으로 드라이브가는데 음악없이 무신 하면서 가만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느시골도 그렇겠지만 제고향도 밤9시 조금넘으면 너무너무조용해집니다
마치 사람들이 안사는것처럼말이죠 도로에물론 차도거의찾아볼수없구요
그형님 음악을 끈과동시에 속도를 높이시는데 술이 확깨더라구요.
그때 차종이 잘생각이 안나는데 급커브 거의90도에 가까운커브에서 100이상 밟더군요
진짜 차에가만이 앉아있으면 바퀴에서 끽~~~소리가 쉴새없이들리는겁니다
몸은 이리쏠리고 저리쏠리고 술까지 먹었는데 미치겠더군요
어렴풋이 계기판을 보니 130-150 그런급커브에서 어떻게 그런속도로 달리는지
지금생가해도 불가사이 합니다. 튜닝된차도 아닌 일반택시가 그래서 제가 형한티 그랬
습니다 형 무서워죽겉네 천천히좀가게 하면서 좀성질을 냈더니 그형님 인상팍쓰시면서
"쫌 조용히 해봐야 신경쓰인게" 참고로 그형님 논두렁깡패라서 성질무쟈게 더럽거든요
아무튼 전 손잡이 꼭잡고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지옥을 같다온기분이라고 할까요 목숨에 위협을 느꼈으니 이정도표현은 과한게 아
니란생각이 지금도 드네요 ㅡ.ㅡ
차에서 내려서 형한티 그랬습니다 . 형 나다른택시타고갈란게 형 바쁘면 먼져가소
그랬더니 그형님 "안바뻐" 그한마디하고 담배 피우시더군요 그래서 제가한마디 더했습
니다 ." 형 나시간좀걸린게 먼져가" 그랬더니 그형 인상쓰면서 그러더군요 빨리볼일보고
나와라 얼렁가자. 전 형에 협박에 못이겨서 제볼일 보고 다시 택시에 탔습니다
타자마자 안전벨트 메고 손잡이 꼭잡고 있으니 형님 힐긋 보시더니 우스우신지 막
웃더군요 그러더니 음악을 켜는겁니다 . 오 인제살았구나 싶어서 형 음악틀고 천천히
가자 나안바쁜게 천천히 가게 형 그랬더니 그형님 어 생각해보고 하시더니 조금은 천천히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 오는길에 형한티 형 근데 왜그렇게 빨리달려 그렇게 위험한도로
에서 하고 물었더니 그형님 하는말씀이 뭐가빨라야 네가 울택시회사에서 잴느리구마
ㅡ..ㅡ:: 그말이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 형말에 의하면 읍내에서 술마시고 저녁
늦게 손님태우면 거의다 술취해서 자기때문에 그렇게 막밟고 다녀도 모른다네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난몇분에 다녀왔네 몇킬로를 밟았네 하면서 자랑한다네요
그럼 또 다른기사들은 그기록 깰려고 그지랄들을 하구요 흐미
좀잼나게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서 다음에 정리해서 다시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