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요즘 시승기란에 재미있는? 글들이 많고 좋은 분들도 많이 뵈었네여.
뭐 대단하지는 않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시승기란에 허접한? 시승기 올려 볼께여!
전 참고로 나이는 27이고 자영업을 합니다.
아직 미혼이고 보유 차량은 SM5 입니다.
구입 배경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솔직히 신차 구입시 부모님이 전적으로 모든 비용을 부담해 주셨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고급 차량도 많고 부유층이 많기에 SM 정도의 차량은 젊은 저에게 아무 것도 아닐지 몰라도 제가 사는 지방에서는 많은 눈총? 을 받곤 했습니다.
요즘은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새차 구입시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2001년 3월) 제 능력으로는 구입은 커녕 유지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처음에 색상 선택시 차를 빨리 출고 받기 위해서는 금모래색으로 해야 된다고 하는 영맨의 말에 무조건 그 색(택시색 ㅠㅠ)으로 선택하고 한 5일인가 할튼 정말 빨리 받았습니다.
차키를 받고 정말 좋았습니다.
다들 싫어하시는 새 차 냄새조차 향기로 느꼈습니다.
지금이야 6기통 맥이랑 엔에프도 있고 너 진보한 차량때문에 비교 대상은 아닐지 몰라도 그당시에 베스트셀러? 카인 이에프쏘나타랑 살짝~ 비교해볼께여.
집에 이에프 가스차가 있었는데 훨씬 넓은 느낌이 드는 실내랑 중후함에 아주 만족을 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시동을 걸면 차량 밖에서 나는 소음은 상당히 귀를 거슬르더군요.
다른 중형차랑 비교를 해봐도 너무 시끄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차량안에서 나는 소음은 정말 조용했습니다.(물론 요즘 차들은 더 조용하겠지만요.)
이제 시동을 걸었으니 출발을 해야겠죠?
초기 출발할때 삼성차량 오토는 2단으로 시작했다가 다시 1단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굶뜨다는 생각이 들고 쿵 하는 변속 충격도 상당합니다.
얼마후에 사업소에서 변속 충격이 심한 거 같다고 이의를 제기하니까 담당자 말이 원래 그래요~ 그러더군요. 저도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힘이 많이 남는 다는 느낌은 저 알피엠에서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션 자체가 순항쳥 미션이라서 묵직하게 나간다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 느낌은 8만을 넘게 탄 지금도 똑같네여.
타사 차량은 정말 가볍게 치고 나가지만 요놈은 좀 둔하다는 느낌이 너무 심했습니다.
한 시속 120K 즈음까지만 많이 둔하다는 느낌은 아닐지라도 좀 답답하다고 느꼈습니다.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에는 무조건 올인 하는 성격인데 누나차(아반떼 XD1.5 AUTO)보다 오히려 반응성은 늦었습니다.
그리고 가스차인 이에프보다도 못하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약간 실망도 했고요.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지 120 이상 고속주행시에는 다른 중형 승용차보다 훨씬 우월한 달리기 성능을 가지고 있더군요.
제가 경험한 보통 다른 중형차들은 140 부근 부터 170 정도까지는 별 무리 없이 도달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좀 더디다고 느꼈는데 요놈은 180이상까지도 무리 없이 나가더라고요.
특히나 120 이상으로 속도에서 풀 악셀시 당대 최고라는 티뷰론이나 투스카니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고 쭈욱~ 치고 나갔습니다.
제원을 자세히 살펴보니 실 마력이 오히려 타사 2리터급 차량들 보다 10마력 가까이 높더군요.
그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최고속 논쟁을 하셨었지만 제가 경험한 요놈의 최고속은 GPS로 내리막 끼고 220정도가 최고였습니다. 자체 힘으로는 210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근 계기판으로는 더 높은 속도를 표시하더군요. 그거야 어차피 오차겠죠?)
200이상까지 속도를 붙이는 시간은 역시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차 다 부숴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ㅠㅠ )
승차감은 꽝입니다.
좀 소프트하고 안락한 차량을 원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솔직히 좀 많이 하드? 아니 딱딱합니다.
물론 코너나 핸들링시에 좀 더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자위도 할 수 있지만 어차피 이 차는 세단이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죠.
어떤 분들은 장시간 운전하면 삼성차가 더 편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제 경험상은 타 중형차들보다 장거리 운행에 오너의 피로도는 더 심했습니다.
오너들이 운전하면서 기분? 더 잘나가고 반응성 좋은 차라는 것은 인정해도 딱딱한 서스펜션은 그렇게 편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시트 역시 타사 차량들보다 훨씬 더 딱딱하고 쿠션도 영 아니었습니다.
그건 좋았습니다. (이에프랑 비교시)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은 좀더 차가 지면에 착~ 하고 붙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요?
거창하게 접지력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할튼 기후가 좋지 않을때 조금 더 안정적이고 든든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순전히 경험상입니다.
중형차 기름 많이 먹는다.
그런 말 많죠? 그런데 제 경우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불들어오고 기름 가득 채우면 50~55 리터정도 들어갑니다.
미터기에는 시내만 잘 타면 400~500 고속도로는 550~650 정도 나옵니다.
가끔 가혹하게 주행하면 고속도로 400도 못 탑니다.ㅠㅠ
누나차도 1.5리터임에도 불구하고 제차랑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운전했을때)
후에 이것 때문에 아반떼를 샀다는 것에 대해 후회를 했죠. (누나, 아버지, 저ㅠㅠ)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닌데 당시에는 굉장히 민감했었습니다.
참 고속도로로 전저 100% 주행했을때 700 이상 운행한 적도 있습니다. (약 50리터로...)
지금은 발통을 조금 더 큰 사이즈로 해놨기에 연비는 10%이상 안좋아졌습니다.ㅠㅠ
휠 무게는 비슷하지만 인치업 후에 타이어는 다운을 시키지 않아서 직경이 조금 커졌네여.
4년 7개월 동안 타면서 딱 두번 말썽 냈었습니다.
한번은 등속 조인트... 좀 이상해서 사업소 갔더니 불량이라고 보증기간이라서 무상 처리로 교체하고 또 한 번은 2달 전쯤에 갑자기 시동이 꺼져서 견인했더니 제너레이터가 나갔다고 거금 20만원 들여서 교체했습니다.
그 이외에는 엔진오일 가끔? 갈아주고 그냥 그게 다네여.
실내 디자인이나 편의 장비 얘기를 안했군요!
한마디로 실내는 너무 밋밋하다가 전부입니다.
스위치나 계기판 모두 심심합니다.
그 흔한 컵홀더도 없고 선글라스 케이스도 없습니다. (후에는 보강이 되었다네여)
오디오랑 에어켄 스위치도 누르기가 좀 불편합니다. 팔을 쭉 뻗어야 되거든요.
다른 중형차는 팔을 완전히 안 뻗어도 손가락이 스위치 가더군요.
편의장비요?
꽝입니다.
에이비에스... 요거이 기본이지만 그 흔한 TCS도 없습니다.
같은 년식 아반떼에도 있는 것이지만 요놈은 없네여...ㅠㅠ
핸들 자체도 속도 감응식이 아닙니다. (아마 알피엠 쪽인 듯~)
풀 오토 에어컨? 요건 소음이 너무 심합니다. 성능은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오됴? 시끄럽게 듣지만 않는다면 만족합니다.
조용한 실내라서 별다르게 듣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오됴는 순정으로 왔습니다. (사실 핸들 리모컨때문이라는...ㅋㅋ)
그리고 배터리 세이버라고 하나요? 릴레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게 없어요. 시동 끄면 파위 윈도우 작동 안됩니다. 좀 많이 불편하네여.
가끔 어떨결에 시동 껐다고 다시 키곤 합니다.
좀 번거럽죠!
어떻게 쓰다보니까 불평이 좀 많네요 ㅎㅎ
그래도 솔직히 전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전체 도색 하려다가 그 돈으로 525V로 개조했습니다.
기분은 좋더군요. (아버지왈~ 이래서 조선놈은 안돼! --->혼났습니다. 이유인즉 알맹이는 520 인디 껍데기에다가 525로 개조해서 과시한다고... 저보고 욕하셨습니다. 솔직히 공감합니다. 예전에 그랜져 2.0에다가 2.4나 3.0 엠블럼 붙이곤 했었죠? 그때 아버지가 많이 욕하셨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으니 오죽하셨을라고요. 근데 은근히 대접받으니까 좋네여... 식당이나 대리 운전 기사분들이 좋은 차라고 그러시네여... 개조하기전에는 그런 말들 별로 못들었는데...ㅋㅋ)
정말 허접한 시승기네여... 기냥 생각나는 것만 몇가지 주절 주절 올렸는데 많은 분들의 눈을 어지럽혔다면 죄송합니다.
풍성하고 활기찬 주말 되세요!
...그리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만 올렸는데 따끔한 태클이나 반박 환영합니다.
잘못된 점은 고쳐야죠! ㅋㅋ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