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인데요 학교 다녀오는길에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음악들으며 있었죠..
신호가 바뀌어서 서행으로 천천히 출발..제차가 제일앞..
그런데 사거리에서 좌회전받았던 차들이 워낙에많아서 10m 정도 가다가 사거리 중간에서 정지..
그떄 갑자기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나서 룸미러로 확인하니 아반떼구형이더군요..
일딴 비상등키고 내려서 차량을 확인했죠..그냥 넘버볼트 부서지고 범퍼는 미미한기스난 정도..
별피해가 없어서 그냥가세요라고 말할려고했는데 아주머니께서(40대초반) 윈도우만
내려서 일딴 차부터 뺴고 이야기해요 하더군요..
차에서 하차도 않하고 행동이 괴심해서 한번 덤팅이 써봐라하며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차를 다시 갓차선으로뺴고 내렸습니다 아주머니도 바로 뒤에 차를 세우시더군요..
'아줌마.너무한거아니에요?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런행동이 뭡니까?' 이렇게 말할려고
했는데 차안을보니 보조석에 5살정도된 애기가타고있었습니다..애기는 울고..정중히 내
려 인사를하며
"좀전엔 죄송했습니다..옆에 애기를 보다가 차가 정지했는줄도 모르고 차 꺠끗하신데 정
말죄송합니다"(밤이라서 그렇게 보였나봅니다..제차는 97년 티뷰론)
아 그순간 욱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띠동갑인 누나가 생각 났습니다..
이제 출산을 앞두고있거든요..
아주머니께 "차는 괜찮으니 그냥가세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갑자기 제손을 두손모
아 꽉잡으시더니 "학생 정말 고마워요" 라고하며 미안해 하시는겁니다..
저도 바쁜일이있었고 차에탔는데 "다음부터 애기 뒤에 태울꼐요"라는 말을 들으면서 갔
답니다.. 그런데 이씁쓸한기분은뭔지 차를 타고오면서 계속
내가먼저 애기는 괜찮냐고 한마디 했으면 이렇게 찝찝하지는 않을껀데..아쉽더군요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