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일 출근길..산뜻하게 한 주 시작해보려고 기분좋게 시동걸고..
집 나선지 언 5분쯤 됐을까요..
앞서 가던 점잖스런 중형차 오너분..창밖으로 머리를 빼꼼히 내미시더니
뭔가 독특한 행동을 하곤 쏙 들어가버리더군요
뭘 한걸까...생각하던 찰나에 내 유리창 앞에 쩍~!!하고 달라붙은 괴물체 ;;;
저 어릴때 갖고 놀던...스파이더 등등...장난감이 생각나더군요
거 있잖아요..
끈덕진 고무에 거미모양..문어모양 등등 해서 유리창에 던져서 붙이고 놀던;;;
근데 이 누리끼리하고 징글맞게 생긴 이놈은 장난감이 아니라 큼직한 가래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불쾌하더군요..월욜 아침부터 별꼴이야 ㅡㅡㅋ
대체 얼마나 끌어올렸으면 그정도 크기가 되는건지..암튼
평소에 비위 좋다고 여겨왔는데..눈앞에 그놈 보고 있자니 아침부터 막 쏠립니다
와이퍼로 닦아낼까 했는데..
내 와이퍼가 그늠을 짓뭉게서 좌우로 벌려놓을걸 상상하니 더 쏠리더군요 ㅠ.ㅠ
아...너무합니다..
쫓아가서 다시한번 빼꼼히 고개 내밀면 두더지망치로 쳐 집어넣어 주고 싶었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남한테 G랄하기 싫어서
꾹 참고 워셔액 분사하고 살짝 고개 돌립니다 ㅠ.ㅠ
오늘 아침 뒷차 운전자에게 무슨짓을 한줄도 모를 그놈 생각하니
다시 화가 나네요..
그러지맙시다..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