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 황당한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차종 : NF소나타(세타엔진) LPI 개인고급형
연식 : 2005.5월
주행거리 : 약 8,700KM
사건개요
10/30일 일요일 서울에서 내장산으로 가던 길에 논산 연무IC 부근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의 엔진이 터졌습니다.
초기에 본네트 부근에서 탁탁탁 하는 소리가 나서 공기주입구에 이물질이 끼어서
나는 바람소리인줄 알았으나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 했습니다.
계기판에는 아무런 이상 램프도 들어오지 않고 계속 소리가 잦아 지더니 결국
펑하는 소리에 함께 본네트에서 연기가 나면서 차가 요동을 치더군요.
정말 아찔한 순간 이었습니다.
온가족이 단풍구경을 가는 도중이었으닌까요.
갓길에 겨우 차를 세우고 연기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겁은 났지만 본네트를
열어 보았습니다.
엔진부위에 주먹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차에서는 엔진오일이 줄줄 흘러나오고 당황한 저는 긴급하게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견인차는 10KM는 무료이고 그 이상은 1킬로에 2000원이라는 요금이 들어가더군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논산 현대정비소로 가려는데 킬로에 2000원이라는 요금이
부담스러워서 현대자동차서비스와 연결하였습니다.
보험사에서 부른 견인차 직원이 정비소와 직접 통화 후 정비소에서 거기까지 견인해
오라고 했고 요금은 그쪽에서 처리한다고 하여 견인해 갔습니다.
그런데 당도해 보니 거기서 고치면 서울이 집인 저는 논산으로 다시 차를 가지러 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직영 사업소도 아니고 그린서비스 였습니다.
저는 직장 인근이 수원사업소로 옮겨달라고 했고 논산정비소 직원은 그렇다면
견인비를 줄 수없다고 하더군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비소직원과 견인차직원이 서로 통화해서 합의를 보고는 이제와서 그 비용처리를 못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현대자동차의 무료 서비스로 견인했을 것을...
정말 서비스가 꽝이었습니다.
가족들도 있고 해서 16Km 추가견인비용 3만원을 지불하고 그 후 차를 수원사업소로
옮겼습니다.
10/31일 사업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엔진오일을 언제 교체했냐고 하더군요.
5000Km에서 교체했다고 하니 엔진오일 교체중에 드레인플러그를 헐겁게 채결해서
그게 빠지면서 엔진에 무리가 가서 터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한 카센터 사장과 사업소에 방문하니 사업소측은 드레인플러그(나사)가
없는 것을 강조하며 카센터에 책임전가를 하더군요.
카센터 사장은 한참을 사라져서 안 나타나더니 견적을 뽑아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곤 엔진을 교체해 준다고 했습니다.
새차를 받고 위로금을 받지는 못할 망정 반년도 안타고 만킬로도 안탄 차의 엔진을
들어 내다니요?
그리고 엔진이 터져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연덕스럽게
엔진오일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현대 직영사업소 직원이라니...
무엇이 원인인지 모르겠으나 엔진이 타서 늘러 붙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엔진이
터진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엔진오일이란 건 무엇보다 자주 건드는 부분인데 이렇게 쉽게 차가 터지면 누가
믿고 탈 수 있겠습니까?
우선 엔진이 터진 부분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의 정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겉만 보고 그렇게 말을 하다니요.
고속도로에서 차가 터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앞으론 이런일이 안일어나길 빌며..한국차가 세계명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타엔진 첨나올때 그렇게 자랑을하더니 안좋은일이 자꾸만 생겨 안타깝습니다.
현대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