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친목회에서 부부동반으로 선진국형 매장 탐방이라는 취지하에 일본으로
견학을 좀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장시간 주차해야하는 관계로 일부러 cctv 앞에 주차를 해놓았습니다..
도착해서 짐을 풀고 지하주차장에서 장시간동안 어둠에 침식되어 있었을 저의 애마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려고 세차를 하러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세차를 하다보니 뒤범퍼에 상당히 심한 기스가 나있더군요..
허걱.. 황당하더군요..저는 잔기스도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경비실에 가서 사고경위를 말씀드리고 cctv를 확인했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은색 bmw3시리즈 저희동에서 그차를 모는분은 옆집 아주머니 한분밖에
안계십니다..더구나 그분은 아침마다 등산갈때마다 항상 만나고 저희 마트에도 자주
오시는 분입니다..신랑분은 저랑 테니스도 같이 치러다닐정도로 잘아는 분인데
좀 당황스럽더군요..더군다나 그차가 제차인지도 뻔히 아는 분입니다..
집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괜한 이야기해서 서로 감정상하지 말고, 그럴분들 아니라고
좀더 기다려보자고 하네요..근데 하루가 지났는데도 묵묵부답입니다..
물론 여행후의 피로함 때문에 등산을 가지않아서 아침에 뵙지는 못했습니다..
좀더 기다려봐야 할까요?
집사람은 설령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괜히 먼저 말꺼내지 말고 그냥 눈딱감고 범퍼
교환하고 말자는데 저는 솔직히 화가 나네요..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그냥 넘어가려니 괜히 속에서 불딱지가 나네요..
범퍼값 그다지 큰돈은 아니지만 저는 솔직히 그 아주머니가 등산가는길에 만나서 태연
스럽게 굴까봐 그게 더걱정됩니다..
회원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그냥 알고도 모르는척 넘어가는게 현명할까요..?